태풍 '찬투', 제주ㆍ남해안 특보 확대…집중 호우·침수 피해

입력 2021-09-1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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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인 17일 오전 제 14호 태풍 '찬투'가 제주도 해상을 근접하게 지나가며 강한 비바람이 불고있다. 제주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남해안 지역에서도 비가 내리겠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귀포 남남동쪽 약 60㎞ 해상에서 시속 21㎞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 98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9m로 강도가 중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에는 이날 늦은 밤부터 최대 순간풍속 초속 30~40m의 강풍이 불고,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주요지점별 최대 순간풍속(초속)은 삼각봉 27.4m, 지귀도 25.7m, 사제비 23.5m, 마라도 23.5m, 제주 22.0m 등이다.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진달래밭 1165.0㎜, 남벽 994.0㎜, 삼각봉 908.0㎜, 태풍센터 540.5㎜, 서귀포 509.0㎜ 등이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태풍이 제주를 지나가면서 많은 비를 내리고 있어 제주에서는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46분께 제주시 화북동에서 주택 내부가 침수됐고, 오전 5시42분께 제주시 용담2동 해태동산 인근에서 도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오전 5시30분 제주시 외도동 외도교 인근에서 불어난 물에 하수구가 역류하는 일도 발생했다.

제주의 바닷길은 사흘째 끊겼고, 어제 항공편 15편이 결항됐다. 이날 아침에도 항공편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빠져나가는 이날 오전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은 이날 저녁 일본에 상륙하겠고 18일 새벽 3시쯤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돼 소멸하겠다.

태풍이 애초 예상보다는 한반도에서 더 남쪽으로 떨어져 이동하지만, 대한해협을 통과할 때까지 지금의 강력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을 사이에 두고 위쪽에 자리 잡은 고기압의 회전과 아래쪽 고기압 회전이 맞물려 힘을 실어주기 때문이다.

특히 태풍이 지나가는 곳의 해수면 온도가 26.5도로 높아 태풍에 공급되는 에너지도 충분하다. 이에 제주도 뿐 아니라 남해안까지 이날 오후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 이날 오전 9시쯤에는 전남 완도, 낮 12시쯤에는 여수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다.

남해안 일대에 최고 120mm의 비가 예상된다. 간판이 날아가거나 지붕이 부서질 정도의 위력인 초속 30m 안팎의 강풍도 불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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