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빵 대란'…화물연대 파업 따른 공급 차질에 가맹점 영업 비상

입력 2021-09-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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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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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의 빵, 재료를 운송하는 화물연대의 파업 여파로 전국 3400여곳의 파리바게뜨가 빵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호남샤니 광주공장에서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이날부터 원주, 대구, 성남 등 10개 물류센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소속 200여 대 차량이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 이는 전체 배송 차량의 30% 수준이다. 이들 차량은 SPC그룹의 물류창고에 있는 생지와 빵 제품을 전국 파리바게뜨 가맹점으로 실어 나른다.

빵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자 매출에 타격을 입게 된 가맹점주들은 비상이 걸렸다. 김동억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부회장은 "지금 한창 배송이 이뤄지는 시간대인데 오늘 장사는 공쳤다고 보면 된다. 전국적으로 매출이 50% 이상 손해 봤다"라고 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중간 단계에서 파업이 일어나면 책임 단위가 불분명해 중간에서 가맹점주만 피해 보는 상황"이라면서 "직할체제로 배송시스템을 만드는 등 배송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 처리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는 파리바게뜨 본사 SPC그룹을 상대로 물품 공급을 제대로 받지못해 피해를 받은 만큼 손해배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SPC그룹의 물류를 담당하는 SPC GFS 관계자는 "노조 간 갈등와 이권 다툼에서 비롯된 문제를 회사와 가맹점들의 영업과 생존권을 위협해 해결하려는 화물연대의 명분 없는 파업은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명백한 화물 운송용역계약 위반에 해당한다"라면서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 철저히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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