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지원ㆍ조성은 만남'에 박지원게이트 역공...與 "황당한 물타기"

입력 2021-09-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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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캠프 측 "박지원, 야당 유력주자 제거하려 해"
"13일 국정원법ㆍ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김기현 "제2의 김대업식 정치공작 벌이나" 비판
與 "무관한 국정원장으로 황당한 물타기해"
박용진 측 "사건 본질 박지원 아냐…허구적 프레임"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 캠프 장제원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이라고 주장하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 캠프 장제원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이라고 주장하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12일 고발 사주 의혹을 국가정보원장이 대선에 개입한 ‘박지원 게이트’라고 규정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야당이 ‘박지원 개입설’을 내세워 국면 전환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여당은 ‘황당한 물타기’라고 맞섰다.

이날 윤 전 총장 캠프 상황실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박지원 국정원장이 야당의 유력 주자를 제거하기 위해 대선에 개입한 의혹이 불거졌다”며 “13일 박 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野 “‘박지원 게이트’, 박 원장 즉각 해임해야”

국민의힘은 박 원장과 조 씨에 대해 신속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전 총장 측은 공익신고자인 조성은 씨가 언론에 관련 의혹을 제보한 시점인 7월 21일 이후인 지난달 1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박 원장과 만난 사실을 문제 삼고 있다. 박 원장이 야당 유력 대선주자를 저지하기 위해 개입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김기현 원내대표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김대업 병풍 사건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집권세력이, 이번에도 불리한 대선판을 흔들기 위해 야당 후보 흠집 내기에 나선 것이 명백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박 원장 해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원장이 조 씨를 만난 것은) 대선 개입이라는 국정원의 구태를 반복한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킬 만한 중차대한 일탈 행위”라며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은 이제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與 “국정원장 끌어들인 황당한 물타기”

‘국정원 개입’이라는 야당 역공에 여당은 ‘황당한 물타기’라고 맞섰다. 윤 전 총장 캠프의 기자회견 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발표해 “국민의힘과 윤 전 총장은 정치검찰의 고발 사주 과정에 전혀 관여한 바 없는 국정원장까지 끌어들여 황당한 물타기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초기에 국민의힘 측에서 ‘단순 전달’, ‘미수에 그친 사건’으로 축소하려 했으나,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장 등 핵심 당직자까지 연루되어 실제 고발이 이루어진 사건임이 드러났다”며 “사건에 대한 축소와 물타기 노력은 대부분 새로 등장한 증거와 진술에 의해 무력화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여당 대선주자들도 날을 세웠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 측은 “윤석열 캠프가 박지원 국정원장이 고발 사주 의혹사건의 배경인 것으로 몰아가고 있지만 다급한 와중에 나온 허구적 프레임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아무리 급하다고 정치개입 금지를 선언하고 국가정보기관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가정보원을 대통령선거판에 끌어들여서야 되겠느냐”며 “이 사건의 본질은 제보자 조성은 씨도, 박지원 국정원장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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