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조이고, 신규택지 발표에도...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견고'

입력 2021-09-10 15: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아파트 전세 및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 추이. (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전세 및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 추이. (부동산114)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권의 돈줄 조이기, 정부의 신규택지 발표 등에도 서울ㆍ수도권 아파트값은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껑충 뛴 집값 부담감에 수요층 일부가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도 일부 감지되지만 상승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올라 상승률이 전주 대비 0.01%포인트(P) 높아졌다. 재건축 아파트가 사업 활성화 기대감에 0.16%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일반 아파트도 0.12% 올랐다.

서울에선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선두 싸움을 벌이는 양상이다. 구로구는 이번주 0.28% 오르며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이어 △노원(0.25%) △강북(0.24%) △관악(0.23%) △강서(0.22%) △도봉(0.22%) △강남구(0.19%) 순으로 올랐다. 구로구에선 구로동 신구로현대, 천왕동 천왕이펜하우스1단지, 개봉동 개봉한진 등이 일주일 새 650만~2000만 원 가량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구로구의 경우 수요층이 원하는 가격대의 물건은 대체로 소진되고, 상대적으로 높은 호가의 물건만 남아 있다"며 "노원구는 거래 가능한 물건이 없어 수요자가 아파트를 매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이라고 전했다.

경기ㆍ인천 아파트값은 이번주 0.09% 올랐다. 수도권 신도시는 0.06% 상승했다. 경기권에선 부천시(0.18%)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시흥(0.18%) △남양주(0.17%) △수원(0.17%) △김포(0.14%) △성남시(0.13%) 순으로 상승했다. 시흥, 남양주,성남시 등의 강세는 3기 신도시 개발 계획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신분당선 교통 사업, 구도심 재개발 이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에선 정부가 의왕·군포·안산 일대 신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한 뒤 군포 산본신도시(0.17%)의 오름폭이 커졌다.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이 0.08%, 경기ㆍ인천이 0.09% 올랐다. 신도시는 0.04% 올랐다. 서울에선 △노원(0.20%) △관악(0.19%) △구로구(0.17%)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윤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권의 돈줄 조이기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과 그에 따른 집값 추가 상승을 예상한 수요자들의 매수심리는 더 강해지고 있어 집값은 당분간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70,000
    • +0.05%
    • 이더리움
    • 4,553,000
    • +0.75%
    • 비트코인 캐시
    • 890,000
    • +3.79%
    • 리플
    • 3,047
    • +0.63%
    • 솔라나
    • 198,400
    • +0.25%
    • 에이다
    • 626
    • +1.79%
    • 트론
    • 427
    • -0.7%
    • 스텔라루멘
    • 362
    • +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00
    • +0.36%
    • 체인링크
    • 20,840
    • +2.86%
    • 샌드박스
    • 213
    • +1.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