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0일 현대제철에 대해 4분기 추가적인 스프레드 개선으로 증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는 6만7000원을 유지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판재류에서 소폭의 스프레드 감소가 예상되나, 봉형강류에서는 추가적인 스프레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그는 “최근 철광석 가격 급락세를 감안할 때 철스크랩 급등세도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또 “판재류 판가 흐름도 전체 시장 대비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기차향 자동차 강판이 인상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기차향 물량 중 3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 물량에 대해서는 5만원 이상의 인상이 기대된다”며 “내수 물량도 추가적인 협상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은 한때 0.45배로 상승했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8배로 하락했다.
하지만 문 연구원은 “연말까지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하락 사이클 진입에 대한 우려는 이르다”며 “오히려 최근 중국 감산정책으로 인해 제품-원재료 간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올려야 하는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