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상장 ‘잰걸음’…내년 오픈마켓 서비스 나선다

입력 2021-09-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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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배송배송에 취급 품목 확대…물류 인프라도 강화

▲마켓컬리 김포 물류센터 QPS 시스템 (사진제공=마켓컬리)
▲마켓컬리 김포 물류센터 QPS 시스템 (사진제공=마켓컬리)

원조 새벽배송 업체 마켓컬리가 전국 사업 확대에 이어 오픈마켓 사업을 저울질하며 몸집을 키운다.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쿠팡이츠'와 '쿠팡플레이' 등 신사업에 뛰어들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던 쿠팡을 벤치마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내년 상반기 오픈마켓 서비스 오픈…PG업체 인수·자체 페이도 출시

컬리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를 인해 결제 및 정산 서비스 고도화 및 오픈마켓 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PG업체 인수를 시작으로 기술 역량을 고도화해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으로 직매입을 기반으로 한 기존 사업 모델에 더하여 소비자와 판매업체를 연결해주는 오픈마켓으로 내년 상반기에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마켓컬리는 오픈마켓 서비스를 통해 상품구색을 강화하고 고객 상품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더 많은 파트너사들이 컬리에서 우수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컬리는 정산 서비스의 고도화가 완료되면 정산 편의성 증대에 따라 중소상공인인 파트너사의 사업 안정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체 정산 시스템이 구축되면 고객들의 주문 관련 요청에도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파트너사들과의 정산도 더 편리하게 바뀐다. 현재 컬리는 약 2000개의 파트너사들로부터 약 3만개 상품을 직매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96%는 중소상공인으로 더욱 편리하고 신속한 정산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있는 상황이다.

또한 컬리는 PG 라이선스를 보유한 업체 인수를 통해 자체페이를 기반으로 한 간편결제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편결제가 가능해지는 등 결제 편의성이 증대된다. 게다가 결제로 인한 각종 포인트 적립 등 추가 혜택을 고객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어 더욱 간편하고 합리적인 소비 환경을 만들 수 있다.

◇ 새벽배송 전국 확대에 취급품목 늘리고 물류도 강화

마켓컬리의 사업 다각화는 상장을 추진하면서 몸값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업체는 이르면 내년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특히 최근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본격적인 확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마켓컬리는 3월 김포 물류센터를 오픈해 처리 물량을 기존의 2배로 확대했고, 5월부터는 CJ대한통운과 함께 대전시 일부지역과 세종, 천안, 아산, 청주 등 충청권에 샛별배송을 제공하더니 지난달부터는 대구에 진출하고 연내 전국 확대에 나서는 등 새벽배송 영토 확장에 돌입했다.

취급 품목도 늘리고 있다. 4월 처음으로 호텔 숙박권을 판매에 나섰고, 최근에는 ‘덴비’ 네스팅볼 세트와 ‘르쿠르제’ 무쇠 주물냄비, ‘오덴세’ 테이블웨어, ‘브레빌’ 스마트 오븐과 ‘발뮤다’ 토스터 등으로 품목을 늘렸다. 화장솜 등을 팔던 뷰티 카테고리도 최근 ‘AHC’와 ‘아토팜’ 등을 취급하며 가짓수를 늘렸다.

아울러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10일까지 새벽배송 서비스 ‘샛별배송’ 차량 운전, 배송 업무를 맡는 ‘샛별크루’ 채용에 나서며 물류 강화에도 돌입한다. 그동안 컬리는 자회사 프레시솔루션 소속 배송기사 외에 개인차량 소유 배송기사 등을 함께 활용해왔다. 이번에 채용된 인력은 계약직으로 6개월 근무한 뒤 자회사 ‘프레시솔루션’에 속한 계약직으로 소속이 바뀌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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