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4년 만에 강남 전셋값 3.3㎡당 2500만→4000만 원

입력 2021-09-01 18: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문재인 정부 4년 만에 서울 강남구 아파트 전세 시세가 60% 가까이 올랐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구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3.3㎡당 4024만 원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2538만 원)과 비교하면 4년여 만에 1486만 원(58.5%) 올랐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실거래가를 봐도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선 2017년만 해도 5억2000만 원에 전용면적 84㎡ 전세 계약이 체결됐지만 이젠 10억5000만 원을 줘야 같은 면적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전셋값이 두 배 오른 셈이다.

다른 강남 지역에서도 전셋값이 가파르게 올랐다. 4년간 서초구와 송파구에선 3.3㎡당 전세 시세가 각각 57.6%(2432만→3832만 원), 55.7%(1880만→2926만 원) 상승했다.

전세 시장에선 진짜 고비는 내년이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지난해 계약 갱신 청구권(세입자 1회에 한해 최장 2년간 전·월세 계약 연장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이 도입된 후로 2년이 지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계약 갱신 청구권을 사용한 세입자들은 그사이 급등한 전셋값을 감당하던지 매매나 월세로 발길을 돌려야 한다. 계약 갱신 청구권이 행사된 계약은 임대료를 5% 넘게 올리지 못하도록 한 전·월세 상한제 보호도 못 받는다.

황한솔 경제만랩 연구원은 “지난해 7월 말 시행한 임대차 2법(계약 갱신 청구권, 전·월세 상한제)과 가을 이사철, 재건축 이주수요가 겹치면서 전세매물 부족현상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은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26,000
    • -0.48%
    • 이더리움
    • 5,254,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650,000
    • +0.62%
    • 리플
    • 734
    • +0.14%
    • 솔라나
    • 235,000
    • +1.16%
    • 에이다
    • 635
    • +0.47%
    • 이오스
    • 1,127
    • +0.99%
    • 트론
    • 156
    • +1.3%
    • 스텔라루멘
    • 150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50
    • +0.35%
    • 체인링크
    • 26,230
    • +5.55%
    • 샌드박스
    • 627
    • +1.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