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독이 코로나 치료제?...“바이러스 증식 75% 감소”

입력 2021-09-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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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라쿠스 독에 있는 펩타이드, 원숭이 세포 주입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 실험실에서 8월 30일(현지시간) 한 연구원이 현미경을 들여다 보고 있다. 상파울루/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 실험실에서 8월 30일(현지시간) 한 연구원이 현미경을 들여다 보고 있다. 상파울루/로이터연합뉴스
뱀의 독에 들어있는 성분이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브라질 연구진이 뱀 ‘자라라쿠스’의 독에 있는 펩타이드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원숭이 세포에 주입한 결과, 바이러스 증식이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이달 발간된 과학 저널 ‘몰레큘스(Molecules)’에 실렸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상파울루 대학 교수 라파엘 구이도는 “뱀의 독 성분이 바이러스에서 매우 중요한 단백질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게 뱀의 독이 아니기 때문에 뱀을 포획하러 갈 필요는 없고 펩타이드는 실험실에서 합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임상시험도 고려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연구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첫 단계라고 평가했다.

상파울루 대학은 성명을 통해 “다음 단계로 바이러스의 세포 침입 자체를 막는 성분 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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