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군포·안산, 화성 진안에 3기 신도시 조성…"서울과 멀어 집값 안정 효과 미미"

입력 2021-08-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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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왕·군포·안산시 경계지역과 화성시 진안동 일대에 총 7만 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가 들어선다. 의왕·군포·안산지구(586만㎡·4만1000가구)는 광명·시흥(1271만㎡·7만가구), 남양주 왕숙(1134만㎡·6만6000가구)에 이어 3기 신도시 중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신도시 2곳과 함께 중·소규모 택지를 포함해 수도권에서 7곳, 지방에서 3곳 등 총 10곳에서 14만 가구가 들어서는 신규택지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이런 내용의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올해 상반기 중 신규택지 입지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예정지역 땅 투기 사태 이후 신규택지 후보지의 공직자 투기 여부를 검증하느라 늦어졌다.

총 14만 가구 중 12만 가구가 수도권에서 공급된다. 신도시급으로는 의왕·군포·안산과 화성 진안지구(2만9000가구) 등 2곳, 중규모로 인천 구월2(1만8000가구)·화성 봉담3지구(1만7000가구) 등 2곳, 소규모 택지로 남양주 진건(7000가구)·양주 장흥(6000가구)·구리 교문지구(2000가구)가 조성된다. 주로 서울 남부권에 몰려 있다는 게 이번 신규 택지의 특징이다. 지금껏 발표된 3기 신도시가 교통망이 좋은 서울 동쪽과 서쪽에 주로 들어선다는 것과 대비된다.

국토부는 이날 발표한 신규 택지에 대해 내년 하반기까지 지구지정을 마치고 2024년 지구계획을 거쳐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 모집(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투기 방지를 위해 이날 발표한 신규택지 10곳 중 7곳(의왕·군포·안산, 화성 진안, 화성 봉담3, 양주 장흥, 대전 죽동2, 세종 조치원, 세종 연기)과 지난 25일 발표한 과천 갈현지구까지 총 8곳과 그 인근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 지정 기간은 9월 5일부터 2023년 9월 4일까지 2년이다.

이번 신규택지 발표가 서울·수도권 집값 안정을 이끌어 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가 공급 확대라는 기조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대부분의 택지가 경기권 외곽에 치우쳐 서울 수요를 충분히 흡수하기 어려운데다 공급 시차까지 있어 당장 집값을 안정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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