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기름값에 주목받는 정유주

입력 2021-08-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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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미국국립해양대기국(NOAA)이 제공한 위성 사진에서 허리케인 아이다(IDA)의 모습이 보인다. 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미국국립해양대기국(NOAA)이 제공한 위성 사진에서 허리케인 아이다(IDA)의 모습이 보인다. AP연합뉴스

국제 유가가 한달 사이 20% 가까이 급락했다가 다시 10% 급등하는 등 요동치고 있다. 증권가는 석유·화학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27일 WTI(서부텍사스유) 기준 배럴당 68.74달러를 기록해 지난 20일 대비 10.62% 올랐다. 앞서 WTI는 지난달 13일 75.2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달 17.42% 급락했다.

최근 WTI 급등은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통제가 강화했다는 심리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 170년 만에 가장 강력하다는 허리케인 '아이다(Ida)'가 미국 상륙을 앞두고 있어 멕시코만 석유 생산이 91% 급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 상승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이다 접근으로 미국 석유업체들은 11개 시추선을 허리케인 예상 경로에서 이동시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 전체 석유생산에서 멕시코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17%수준이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달 원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수요 전망에 변화를 주지 않았고,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 19 는 통제가 가능하다'고 밝히며 내렸다. 지난 달 OPEC+(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 모임) 회의를 통해 올해 산유국의 산유량은 이미 결정됐고, 이달부터 일평균 40 만 배럴 증산에 나섰다는 점도 공급 안정성 확보에 따른 국제 유가하락을 부추겼다.

심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허리케인 발생에 따른 공급 차질은 단기적인 이슈이나, 유가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유 강세 전망에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금호석유, 롯데정밀, 효성화학, S-Oil 등 석유·화학 업종이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태풍 라우라(Laura)가 미국을 강타했던 당시를 고려하면 이번 태풍의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올해 미국 정유/석유화학 수급이 훨씬 타이트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립 이상의 긍정적 요소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미국 PP가격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 중이며 단기적으로 유사한 흐름이 석유화학 제품 전 체인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항구 폐쇄에 따른 물류 적체 이슈 및 추가 영향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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