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전망] 코스피, 단기 박스권 전망…반등 동력 부족

입력 2021-08-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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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번 주(8월30일~9월3일)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멤돌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코스피가 조정을 겪은 뒤 기술적 반등이 진행 중이나 동력이 강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29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상승 요인으로는 △글로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 둔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테이퍼링 시점 지연 전망 강화 △최근 조정에 따른 기술적 반등 등을 꼽았다.

반면 하락 요인으로는 매크로 모멘텀 피크아웃과 중국 규제 리스크, 미국/한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반도체 업황 불안 등이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외국인 자금이탈과 원화 약세 현상도 지수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초 발표 예정인 제조업지수와 미국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고용이 70만 명대를 유지하고 실업률은 5.2% 수준으로 하락하며 미국 ISM제조업지수는 59포인트 초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발표될 경제지표들은 매크로 모멘텀 피크아웃 우려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가 단기에 기술적 반등 목표치를 넘어설 만한 동력이 강하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코스피가 당분간 박스권을 맴돌 것이라고 봤다. 코로나19 상황 악화와 반도체 업황/실적 불안이 가세하며 불확실성 요인들과 외국인 매도, 원화 약세 등의 변수 간에 서로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받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코스피가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의 급등(원화 약세), 외국인 대량 매도(주간 누적 기준 사상최대)는 다소 과도할 정도의 쏠림현상이 전개됐다. 향후 정상화 과정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코스피도 중장기적으로 상승추세가 유효할 것으로 봤다. 글로벌 경기회복이 지속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수출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모멘텀이 견고하기 때문이다. 코스피 기업 이익도 내년까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박스권 등락에서 벗어나 중장기 상승추세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코스피 내년 실적 기대감이 재유입되고, 원/달러 환율의 하락 추세라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요인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주도주 없는 단기 가격/밸류에이션 매력에 근거한 단기 매매전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별개로 증권가는 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기존 0.5%에서 0.75%로 인상을 결정한 것에 대해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우리나라는 2000년 이후 4번의 금리인상 국면을 겪었는데, 증시에는 그다지 부정적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은 PER 하락 요인이긴 하지만, 폭은 크지 않다”며 “기업실적으로 극복이 가능하며, 이번 금리인상에도 실질금리는 매우 낮아 내년까지 한은이 추가로 금리를 올려도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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