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AZ 잔여백신 50세 미만 접종 허용에 "위험성 높아 논의 더 필요"

입력 2021-08-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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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가 만 50세 미만 연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접종하도록 허용한 정부의 지침 변경과 관련해 "위험성이 높은 만큼 논의가 더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냈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률 대비 부작용 비율이 월등히 높은 만큼 잠재적인 위험성이 더욱 높은 50세 미만 인구에 대한 백신 접종 필요성 논의가 아직은 더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다 객관적이고 전문가적 식견을 바탕으로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대한의사협회와 정보를 소통하고 적절한 권고안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연령, 권고 연령은 50세 이상으로 유지하되 잔여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만 30~49세 연령층에 한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잔여백신 접종안을 변경했다.

의협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50세 미만에 접종하는 것과 관련해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보고서와 글로벌 학술지 '란셋'에 보고된 백신 접종 데이터를 근거로 우려를 표했다.

질병관리청이 11일 발표한 ‘주간코로나19 예방접종후 이상반응 보고서’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2차 예방접종을 한 인구 가운데 50세 미만의 경우 예방 효과보다 백신 관련 이상 사건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란셋에 따르면 영국, 미국, 스웨덴에서 입력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5세 이하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모두에서 전신성 부작용이 높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접종률 대비 부작용 비율은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접종 연령을 50세 미만으로 낮춰 백신 폐기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반장은 “잔여 백신을 이용해 좀 더 빨리 접종을 하길 원하는 경우 30세 이상도 잔여 백신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가능하도록 했다”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건수가 많아지고 있고, 접종자나 예약자도 지금 많이 있는 상황이라 잔여 백신 폐기량이 줄고, 접종대상자를 찾아서 접종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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