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靑 비서실 대폭 축소해 권력 집중 막을 것"

입력 2021-08-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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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에서 강연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에서 강연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1일 "제왕처럼 군림해온 대통령의 역할을 제자리에 돌려놓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나서 "청와대가 모든 것을 쥐고 권력을 행사해 행정부처기관들이 주어진 권한과 책임 하에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 비서실 기능을 대폭 축소하고 인사수석실을 폐지해 실질적으로 대통령 보좌 기능만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검찰·경찰·국정원 등 권력기관도 법적 권한 내에서만 제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선 모든 권력을 청와대로 집중하는 '청와대 정부'라고 표현하면서 "청와대 비서관이 장관 위에 장관이 돼 국정을 쥐락펴락하고, 검찰 개혁이란 이름 아래 검찰을 껍데기만 남겨놨다"고 날을 세웠다.

최 전 원장은 의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선 "이 정부 목표 중 제일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게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하는 건데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국민의 모든 삶을 책임지겠다는 건 북한 시스템"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강연 후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조부·증조부의 친일 의혹에 대해 "조부나 증조부의 친일 행적에 대해 아는 바도 없고, 근거도 없이 주장하는 것"이라며 "이런 것을 정치에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도 아니고, 조상의 문제까지 친일 프레임을 갖고 논의하는 것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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