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효과는 없었다...스가 내각 지지율 28% 역대 최저치

입력 2021-08-09 12:29 수정 2021-08-09 12: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9월 정권 출범 이후 첫 지지율 30%대 붕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7월 30일(현지시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7월 30일(현지시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도쿄올림픽 폐막 직후 발표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28%를 기록했다. 지지율 30%대가 무너진 것은 지난해 9월 내각 출범 이후 처음이다.

9일 아사히신문은 지난 7~8일 성인 남녀 1395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이 28%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3%로 지지율의 2배에 달했다. 직전 조사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49%였다.

이번에 조사된 지지율은 도쿄올림픽 개막 직전인 지난달 17~18일 여론조사에서 기록한 지지율 31%보다 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스가 내각의 사상 최저의 지지율로, 아베 신조의 2차 정권(2012년 12월~2020년 9월) 때의 최저 지지율인 29%(2020년 5월)보다도 낮다.

이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도쿄올림픽 성공적인 개최 후 지지율 상승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지율 하락은 올림픽 기간 한층 거세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스가 총리가 약속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가 ‘이뤄졌다’는 답변은 32%에 그쳤고, ‘되지 않았다’는 답변은 54%에 달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23%에 그쳤고, 부정적인 평가가 70%에 달했다. 스가 총리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이 66%에 이르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체제가 늦다’고 응답한 비율이 73%에 달했다.

이에 스가 총리의 연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정계에서 지지율이 30%선을 밑도는 것은 정권 붕괴로 이어지는 위험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올해 9월 말로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는 스가 총리가 총재로 재선돼 총리를 계속하기를 원하냐는 질문에는 60%가 “계속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답변했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32%,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15%였다. 올 가을 중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지금 이대로가 좋다’가 35%, ‘야당의 의석수가 늘어나는 편이 좋다’와 ‘여당의 의석수가 늘어나는 편이 좋다’라는 응답 비율은 각각 37%, 15%이었다.

한편, 도쿄올림픽 개최 자체와 관련한 여론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도쿄올림픽 개최가 “좋았다”는 응답이 56%로, “좋지 않았다”는 응답 32%를 크게 웃돌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787,000
    • -0.56%
    • 이더리움
    • 4,495,000
    • -0.35%
    • 비트코인 캐시
    • 716,500
    • +2.43%
    • 리플
    • 759
    • +4.26%
    • 솔라나
    • 209,800
    • -1.59%
    • 에이다
    • 708
    • +2.46%
    • 이오스
    • 1,177
    • +2.62%
    • 트론
    • 161
    • +0%
    • 스텔라루멘
    • 167
    • +1.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400
    • +1.65%
    • 체인링크
    • 21,050
    • +3.19%
    • 샌드박스
    • 675
    • +3.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