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영토분쟁’ 우크라이나를 러시아라고? 메달수여식서 황당 실수

입력 2021-08-05 15:14

대회 초반 크림반도 표기 놓고 항의받은 전적 있어

▲2020 도쿄올림픽 아티스틱스위밍 듀엣 프리루틴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우크라이나의 아나스타시야 사우추크·마르타 페딘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아티스틱스위밍 듀엣 프리루틴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우크라이나의 아나스타시야 사우추크·마르타 페딘 (연합뉴스)

올림픽 메달 시상식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러시아로 소속명이 잘 못 불리는 실수가 벌어졌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두 국가 간의 정치·외교 관계를 고려, 즉각 사과했다.

4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프리루틴 결승에서는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스베틀라나 콜레스니첸코-스베틀라나 로마시나 조가 금메달을 받았다. 은메달의 주인공은 중국의 황쉐천-쑨원옌이었다.

동메달은 우크라이나의 아나스타시야 사우추크-마르타 페딘이 획득했다.

결과 발표 후 이어진 메달 수여식에서 장내 아나운서는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소속을 ROC로 잘못 호명했다.

이는 가벼운 헤프닝으로 넘기기에는 민감한 사안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크림 반도를 놓고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회 초반에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조직위는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도상 크림반도 러시아 영토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에는 우크라이나 측의 항의로 표기를 수정하는 것으로 일단락했다.

조직위는 메달 수여식 다음 날인 5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변인을 통해 ‘순전한 운영상 실수’라고 강조하며 잘못을 인정하고 우크라이나 측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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