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김기현 "과거 '신속합당·조건無' 안철수 발언 믿고싶다"

입력 2021-08-05 12:17 수정 2021-08-0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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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등 봉사활동 불참 '지도부 패싱' 논란엔 "좀 더 세밀히 조율했으면"
100일 성과는 "지지율 상승, 당내 단합, 원구성 협상 등"
"정권교체 위하 뼈깎는 변화와 혁신 주도하겠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소회와 내년 대선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소회와 내년 대선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이미 야권통합 플랫폼은 국민의힘, 또 다른 야권분열 일으킬 경우 결고 국민에게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보다 적극적인 합당 결단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당 대표 권한대행 시절 식사 자리에서 안 대표께서 '이른 시일 내에 합당하겠다. 특별한 조건 없다'고 하신 진심어린 말씀이 현재도 유지될거라 믿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대권 주자들이 지도부 봉사활동 일정에 불참하며 또 다시 지도부 패싱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선 "제 업무 영역이 아니지만, 당 지도부 일원 입장에서 보면 좀 더 세밀하게 조율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그러면서 "후보들 입장에선 자신의 스텝을 밟고, 강점을 부각시키고 싶어할 것"이라며 "이 같은 측면에서 당 지도부가 한꺼번에 후보를 다 모아 행동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제 하에 보다 세밀하게 후보들을 부양시키는 역할을 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관련한 젠더 논쟁에 대해선 향후 비전을 제시하며 오해의 소지를 없앴다.

김 원내대표는 "저희 의도와는 달리 젠더 이슈와 관련해 여성을 등한시 한다는 등의 오해를 받고 있는데 아쉽다"면서 "젠더 논쟁이 성별이 아닌 국민 모든 차원에서 살기 좋은 나라, 결혼하고 싶은 나라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차원에서 내년 대선 공약의 일환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 등 여성들을 배려하는 몇 가지 정책적 구상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 4년 문재인 정권의 각종 실정과 폭거 정리와 동시에 이 같은 정책을 포함한 대안 제시라는 두가지 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차근차근 발표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지지율에서 호각지세를 이루며 정권교체를 위한 대안정당, 수권정당의 기반을 다졌다"며 지난 100일 간의 성과들도 짚었다. 구체적으로 △민생 최우선 정당 확립 △원구성 정상화 △당·의원 간 단합 △정책 역량 대폭 강화 등이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 앞서거나 40%에 이르기도 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대안 세력으로 자리잡은 것에 일조했다"면서 "전당대회 역시 내부적인 불협화음 등을 해결하며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당 지도부가 선택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했으며 이 역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1년간 지속된 비정상적, 민주주의 기본원칙이 훼손된 원 구성을 협상을 통해 정상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여야 협상에 따라 국회 후반기 법사위원장 자리를 되찾아 오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선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어 이에 대해선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표결을 통해 추인된 것으로 잠정 합의가 아닌 최종 합의였다"고 일축했다.

이어 당내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해선 "17일께 선출하려고 잠정 계획 중"이라며 "다음주 쯤 후보를 선정해 의총 추인 등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6월 17일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국민의힘이 지향해야 할 원칙 ‘가치’, ‘세대’, ‘지역’, ‘계층’의 확장, 즉 가세지계’(加勢之計)를 천명한 바 있다"면서 "앞으로도 문재인 정권 심판과 정권교체를 위해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중간에 이 대표가 깜짝 등장해 "갑자기 들어와 죄송하다"며 김 원내대표에게 100일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것은 시나리오에 없었던 것"이라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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