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발자국 인증 잇따라… 산업계 ESG 경영 박차

입력 2021-08-03 14:45 수정 2023-03-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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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ㆍ삼성전기ㆍ기아 등 업계 최초 카본 트러스트 인증 획득 줄이어

▲기아 EV6 GT-Line  (사진제공=기아)
▲기아 EV6 GT-Line (사진제공=기아)

국내 산업계가 글로벌 탄소발자국 인증 취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삼성전자는 미니 LED TV 제품 '네오(Neo) QLED'가 탄소 저감 노력을 인정받아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탄소 발자국-탄소저감인증(Reducing CO2)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삼성 Neo QLED 8K 모델과 Reducing CO2 인증 로고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Neo QLED 8K 모델과 Reducing CO2 인증 로고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영국 카본 트러스트는 현지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기관이다. 전 세계 기업,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탄소·물·폐기물 등의 ‘환경발자국 인증’ 사업을 한다.

4K 이상 해상도를 가진 TV가 카본 트러스트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소재 사용을 통해 폐기 시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 저감 △부품 제조 시 사용되는 소재 사용량 효율화 △제품 사용 시 소비전력 최소화를 통해 탄소배출량을 현저히 줄였다.

삼성전자는 향후 네오 QLED 전 모델과 라이프스타일 제품, 상업용 사이니지 제품에도 이 인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 경계현 사장이 지속가능경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 경계현 사장이 지속가능경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기)

이날 삼성전기는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탄소·물 발자국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ㆍ반도체 패키지기판이 탄소인증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기는 설비운영 최적화 및 자원 효율성을 높여 물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고효율 에너지 절감설비도 도입했다. 설비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대기모드로 전환된다. 이 같은 공정개선 활동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절감했다.

또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축수를 다른 설비에서 재이용해 물 사용량을 줄였다.

삼성전기의 MLCC와 반도체 패키지기판은 6월 국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도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을 인증받았다.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안정적 수익(Profit), 사회 구성원의 행복 추구(People), 환경적 책임의 실현(Planet)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사회책임 경영을 실천하겠다"라고 밝혔다.

올 초에는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이 업계 최초로 카본 트러스트 인증을 획득했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웨이퍼 원·부자재서부터 웨이퍼 제조 전 공정에 이르는 밸류체인에서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해 지속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도 탄소발자국 인증 대열에 합류했다. 기아가 2일 출시한 최대 475㎞ 주행 'EV6'가 주인공이다.

기아는 EV6의 원료채취, 부품조달, 부품수송, 차량조립, 유통, 사용, 폐차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환경 영향도(탄소배출량)를 측정하고 이를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EV6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카본 트러스트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EV6는 내장 부품인 도어 맵 포켓과 플로어 매트 등에 차량 1대당 500㎖ 페트병 약 75개에 달하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

기아는 EV6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기념하기 위해 동원F&B와 손잡고 라벨의 분리ㆍ제거가 필요 없는 무 라벨 생수를 만들고 있다. 이를 판매 거점 방문 및 시승 고객에게 증정해 탄소 중립을 향한 기아의 의지를 전달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탄소발자국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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