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플랫폼 춘추전국] (상) 각축전 벌어진 글로벌 음원 플랫폼 시장

입력 2021-07-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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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음원 플랫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각 기업의 점유율 전쟁이 확전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기업 간 각축전이 벌어지면서 굳건할 줄만 알았던 1위 기업의 입지가 좁아지는 양상이다.

31일 글로벌 미디어·IT 시장조사업체 미디어 리서치(MIDiA Research)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는 4억8700만 명으로, 신규 가입자 수는 1950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년간 1억 명이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빠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가 급격히 늘어난 영향이다.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미국·유럽을 제외한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집계됐다. 2017년 5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17%포인트 늘어난 셈이다.

구독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점유율 경쟁도 불이 붙었다. 글로벌 음악 플랫폼 점유율을 보면 스포티파이가 32%로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애플뮤직(16%), 아마존 뮤직(13%), 텐센트(13%), 유튜브 뮤직(구글)(8%) 등이 뒤따랐다. 이 외의 중소 글로벌 기업은 9%를 차지했다.

점유율 선두를 달리는 음원 플랫폼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유튜브 뮤직 신규 가입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면서 ‘1위’ 스포티파이 뒤를 맹추격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신규 가입자가 새로운 서비스로 유입되고 있단 분석이다. 미디어 리서치 측은 유튜브 뮤직이 최근 몇 년간 신흥국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해석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포착됐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6월 음악·오디오 앱 이용자 수(MAU) 1위는 멜론으로 888만9000명을 기록했다. 이어 지니뮤직(506만8000명), 플로(371만9000명), 유튜브 뮤직(299만6000명), 바이브(90만4000명), 스포티파이(60만5000명), 벅스(34만2000명) 순이다.

1위 자리를 멜론이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뒤따르는 앱 간의 경쟁도 뜨겁다. 지니뮤직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다른 앱이 몸집을 불리면서 점유율 싸움이 치열해졌다.

MAU 전체 대비 멜론이 차지하던 비중은 1월 42%에서 6월 39%로 소폭 줄었다. 같은 기간 지니뮤직은 23%에서 22%로, 플로는 14%에서 13%로 비중을 줄였지만 유튜브 뮤직은 1월 14%에서 17%로 증가했다. 올 2월 한국에 진출한 스포티파이는 2%대 점유율을 기록했고, 바이브와 벅스는 각각 4%, 3%로 점유율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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