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9년 만에 세운 올림픽 기록을 경신했으나 20분 만에 무너졌다.
23일 도쿄 우미노모리 수상 경기장에서 치러진 남자 2인 조정(더블스컬) 조별 경기에서 올림픽 기록이 두 차례 경신됐다.
첫 번째로 기록 경신에 성공한 팀은 프랑스였다. 오전 10시 30분 남자 더블스컬 1조로 출전한 프랑스의 우고 부쉐론·마티유 안드로디아스 조는 6:10.45초 만에 결승점에 도달하며 조 1위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뉴질랜드의 네이슨 코헨·조지프 설리번이 세운 6:11.30초보다 앞선 기록으로, 9년 만의 기록 경신이자 도쿄올림픽에서 기록된 첫 올림픽 기록 경신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 기록이 깨지는 데에는 2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잠시 뒤인 10시 50분에 출전한 네덜란드의 스테판 브로잉크·멜빈 트웰라 조는 6:08.38초 만에 조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프랑스가 1조 경기에서 세운 기록보다 2.07초나 앞서는 기록이다. 9년 만에 세운 신기록이 약 20분 만에 깨지는 순간이었다.
올림픽 기록은 네덜란드가 가져갔지만 네덜란드와 프랑스 모두 26일에 결리는 더블스컬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대회 경과에 따라 두 국가는 28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두고 다시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