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스가, 팬데믹 속 대회 강행 변호…“도전하는 것이 정부 역할”

입력 2021-07-21 17: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
“국내 감염자 해외보다 적고 감염 예방도 철저…올바른 위치에 있다 판단”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결정한 자신의 판단을 변호했다.

자국 내 감염자 수가 유럽이나 미국 등과 비교했을 때 미미한 수준이며, 예방 대책도 철저히 하고 있어서 올바른 판단이었다는 식의 주장이다.

스가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국내 감염자 수는 해외와 비교하면 더 적다”며 “백신 접종도 진행되고 있으며, 감염 예방을 위해 더 강력하고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내 판단으로는 우리는 올바른 위치에 있으며,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일 수만 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고 있음에도 ‘노(NO) 마스크’ 관객이 모인 행사장에서 테니스 윔블던 선수권이나 유럽 축구 선수권을 감행한 영국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자신과 가까운 관계자들을 포함해 다수의 사람으로부터 올림픽 개최를 취소하는 것이 최선의 판단이라고 조언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만두는 것은 가장 쉽고, 편한 일”이라며 “도전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가 총리는 이날 선수들을 포함해 5만 명 이상이 일본을 방문하는 상황에서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마스크를 벗은 채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가장 감염이 확산되기 쉽다고 하는데, 일본 국민은 철저히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공공장소에서 거의 전원이 계속해서 마스크 착용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직도 일본 안팎에서는 대회 개최가 일본과 세계에 모두 위험하다는 우려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올림픽이 개최되는 일본 내에서 좀처럼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으면서 이러한 목소리는 더욱 힘을 얻는 추세다.

대회 개최 도시이자 긴급사태가 발령 중인 도쿄도에서는 전날에도 1387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화요일에 신규 감염자 수가 1000명을 넘은 것은 올해 1월 26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NHK는 전했다. 전날까지 도쿄도의 일주일간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89명으로, 직전 주 대비 49.3% 급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620,000
    • +0.18%
    • 이더리움
    • 4,694,000
    • +2.65%
    • 비트코인 캐시
    • 728,000
    • -1.02%
    • 리플
    • 785
    • -0.13%
    • 솔라나
    • 226,800
    • +1.8%
    • 에이다
    • 716
    • -4.15%
    • 이오스
    • 1,244
    • +2.64%
    • 트론
    • 164
    • +1.23%
    • 스텔라루멘
    • 172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3,000
    • -0.68%
    • 체인링크
    • 22,250
    • +0.23%
    • 샌드박스
    • 720
    • +3.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