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자율주행 사업 본격 전개…이스라엘 자회사 모빌아이, 뉴욕서 테스트

입력 2021-07-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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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가장 어려운 거리서 도전…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시킬 것"
내년 상용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 목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모빌아이 자동차가 보인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모빌아이 자동차가 보인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인텔이 지난 2017년 인수한 이스라엘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빌아이’가 뉴욕에서 허가를 받아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시작한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빌아이는 이날 도시 미국 뉴욕에서 자율주행차 운전의 실증 실험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뉴욕 공공도로에서 이뤄지는 완전 자율주행 기능 테스트로는 세계 최초다.

모빌아이는 미국 디트로이트나 독일 뮌헨,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 등지에서 도로 테스트를 거듭하고 있다. 조만간 프랑스 파리에서도 시행할 예정이다. 인구 밀도가 높은 대도시에서 테스트를 시행, 자율주행 정확도 향상으로 연결하려는 목적이다. 모빌아이는 특정 조건에서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한 ‘레벨 4’의 자율 주행 시스템을 조기에 실현, 완성차 업체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뉴욕에서의 실험은 맨해튼 등 도시 중심부를 지난다. 맨해튼 중심부 센트럴파크에서 5번가, 퀸스에 이르는 약 40분 코스의 주행 시험을 거쳐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이나 개선점을 검증한다. 운전석에 사람은 타고 있지만, 핸들은 건드리지 않는다. 차량은 차선이나 장애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나아간다. 뉴욕은 신호를 무시하는 보행자나 공사 현장이 많아서 어려운 환경에 얼마나 잘 대응할 수 있는지를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거리에서의 도전이 자율주행 기술을 대폭 고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교통 예절 및 도로 공사의 어려움, 신호를 분간하기 어려운 야간의 네온사인 등 뉴욕의 쉽지 않은 도로 사정을 열거하면서 “이 도시를 극복할 수 있다면, 전 세계 대부분 장소에서도 잘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빌아이는 로보택시 사업자에게 시스템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상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1999년 ‘자율주행차의 아버지’로 불리는 샤슈아 박사가 모빌아이를 설립했다. 전 세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가이드하우스인사이트에 따르면 모빌아이는 글로벌 ‘첨단 운전자 지원 비전 시스템’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다. 인텔은 모빌아이를 지난 2017년 154억 달러(약 17조7223억 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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