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애플·테슬라 팔고 아마존 담는다

입력 2021-07-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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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투자 매수·매도결제 상위종목 (7월 1~19일) (한국예탁결제원)
▲해외주식 투자 매수·매도결제 상위종목 (7월 1~19일) (한국예탁결제원)
서학개미(해외 주식을 사들이는 국내 개인투자자)의 거침없는 테슬라 매수세가 한풀 꺾였다. 최근 기술주 조정에 따라 횡보 국면에 이어지자 이달 들어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장기 금리 변동성이 커지자 신고가를 경신한 애플, 엔비디아 등도 순매도로 전환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은 단연 테슬라로 집계됐다. 그러나 매수 결제보다 매도 결제가 훨씬 많았다. 이 기간 4억463만 달러(한화 4656억4820만 원)어치 주식을 사들였지만, 팔아치운 금액은 4억4460만 달러(5116억4568만 원)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지난달까지 테슬라 매수세를 유지했다가 이달 들어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그간 급등락하던 테슬라 주가가 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매도 결제를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19일(현지시각) 기준 테슬라는 646.22달러에 장을 마쳤다.

순매도 전환에도 보관 금액 기준으로는 테슬라가 압도적이다. 개인투자자는 19일 기준 87억115만 달러(10조132억 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된 애플 역시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3억6397만 달러(4188억5667만 원) 규모 주식을 매도 결제한 반면 매수 결제한 주식은 2억3687만 달러(2726억8999만 원) 정도였다. 애플 주가는 14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차익 실현성 매도 결제가 쏟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액면분할 기대감에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엔비디아도 매도결제(1억7340만 달러·1995억4872만 원)가 매수결제(1억4598만 달러·1679억9378만 원)보다 많았다.

대신 서학개미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A, 로블록스 등을 더 사들였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는 아마존 주식 2억5707만 달러(2958억3615만 원)를 순매수했다. 매도 결제는 1억8473만 달러(2125억8728만 원) 정도다.

마이크로소프트 주식도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매수 결제액은 1억4095만 달러(1622억526만 원)인 반면 매도 결제액은 7943만 달러(914억804만 원) 수준이다. 알파벳A, 로블록스, AMC엔터 등도 순매수세가 훨씬 높았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금융주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했다”며 “최근 실적발표 이후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던 만큼 관련해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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