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투톱, 인플레 우려 진화 나서…“얼마 안 간다” 한목소리

입력 2021-07-16 13:33 수정 2021-07-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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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일시적 인플레 과잉 반응은 잘못…테이퍼링 서두르지 않을 것”
옐런 “몇 달 더 가파른 인플레 온다…집값 상승, 저소득층에 부담 우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22일 워싱턴D.C. 연방 하원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손목시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22일 워싱턴D.C. 연방 하원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손목시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최근 물가 상승세가 급격하다면서도 곧 잠잠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목표하는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최근 물가상승 압력의 대부분이 머지않아 후퇴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그는 “경제 재개에 따른 충격이 시스템 전체로 퍼져 인플레이션율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당연히 이것은 우리에게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직면한 과제는 우리의 예상이나, 누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폭의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것”이라며 “일시적일 경우 반응은 적절치 않다. 하지만 장기화할 것 같으면 리스크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수반하는 병목현상이나 다른 공급 측면의 제약이 일부 물건 및 서비스에서 나타나면서, 이것이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불러일으켰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부터의 경기 회복이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 1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가격 변동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5% 오르면서 30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다만 파월 의장은 항공권이나 호텔 요금 등 일부 서비스나 신차·중고차 등의 물건 가격이 경제 재개에 따라 일시적으로 상승, 그것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하고 있는 경우 과잉 반응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해서도 월 1200억 달러에 달하는 국채·주택담보증권 매입 축소에 서두르지 않겠다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재무 장관도 이날 인터뷰에서 “수개월 정도 더 가파른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물가상승률이 다시 내려와 정상화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이번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진정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금리와 높은 수요 속에 나타나고 있는 미국 주택시장 과열 및 버블 우려에 대해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직전에 목격한 것과 같은 종류의 위험을 이번 사태에서 다시 보고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치솟은 집값이 저소득 가구나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게 초래하는 부담 관련해서는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대응에 대해서는 연준이 파월 의장의 지시에 따라 최근 몇 달간 “훌륭한 일을 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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