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식 "서울시 방역책임론, 대통령 신뢰 못한다는 고백"

입력 2021-07-14 11:07 수정 2021-07-14 15: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뉴시스)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뉴시스)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문제에 대해 친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서울시 책임론을 반박했다.

김 부시장은 14일 서울시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방역 실패의 책임을 서울시장에게 떠넘기는 것은 대통령을 지키는 게 아니라 여러분 스스로 더이상 대통령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고백"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당 대변인과 여당 정치인이 논리를 제공하면 친여 방송인 등이 좌표를 찍고, 강성 지지자들이 온갖 SNS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이미 팩트 체크된 거짓말을 퍼뜨리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인 김어준 씨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사회적 공기(公器)인 공영방송을 사회적 흉기로 사용함으로써 민주주의의 근간인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는 반언론 행위마저 자행하고 있다"며 "편향을 넘어 가짜뉴스를 재생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부시장은 대통령을 겨냥해 “그동안 대통령께서 무지와 무능도 모자라 ‘코로나 터널의 끝이 보인다’, ‘백신 수급이 원활하다’,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다’면서 긴장의 끈마저 놓았을 때마다 대유행이 반복된 게 사실”이라며 “청와대 방역기획관이야말로 우리나라를 백신 접종 후진국으로 만든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로남불과 국민 편가르기 말고 백신 확보에 전념하는 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시장은 “서울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 문제에 관해서라면 무한한 책임의식을 갖고 있다”면서 “서울시민이 코로나19로부터 해방돼 일상을 회복하는 그날까지 서울시 공무원들은 견마지로일지언정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 부시장의 발언을 두고 서울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적절하지 못했다는 내부 반응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부시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입장문에 이름도 적었는데, 다소 센 발언이 있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시 내부의 정리된 입장이 아닌 만큼 개인적인 입장으로 한 발언임을 감안해 주시기 바란다”고 해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48,000
    • -0.58%
    • 이더리움
    • 5,295,000
    • +1.63%
    • 비트코인 캐시
    • 642,500
    • -0.85%
    • 리플
    • 727
    • +0.69%
    • 솔라나
    • 233,500
    • +0.91%
    • 에이다
    • 626
    • +0.32%
    • 이오스
    • 1,129
    • +0.27%
    • 트론
    • 156
    • +0%
    • 스텔라루멘
    • 150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300
    • -0.17%
    • 체인링크
    • 25,970
    • +4.84%
    • 샌드박스
    • 605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