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효과'에 주춤, 서울 확진자 403명…직장·종교시설 집단감염

입력 2021-07-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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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까지 55~59세 대상 예방접종 사전예약…25일까지 거리두기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날인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날인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 만에 400명대로 내려앉았다. 주말에 검사 건수가 줄어들어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주말 효과' 영향이다. 직장과 종교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만큼 재차 500명대로 진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403명 증가해 5만4998명으로 집계됐다. 5526명이 격리 중이고 4만8949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서울 지역에서는 6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500명 아래로 내려왔다. 6일 583명의 확진자를 기록한 데 이어 7일부터 10일까지 550→503→509→5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에는 40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400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 수가 줄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들어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주말 효과'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확진자 수가 급증한 6일부터 5만 건이 넘는 검사를 진행했지만 전날 진행한 검사는 3만4435건으로 평균(4만4455건)에도 못 미쳤다. 집단감염도 곳곳에서 발생한 만큼 추후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할 여지가 있다.

전날에는 직장과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동작구 소재 종교시설에서는 추가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대면 예배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발열 확인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예배당 이용 시 장시간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오늘부터 모든 종교시설의 대면 예배, 미사, 법회 등이 금지된다"며 "모든 종교시설은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 주요 발생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9명(누적 111명) △영등포구 소재 음식점 관련 5명(누적 60명) △강북구 소재 직장 관련 3명(누적 14명) △해외유입 1명 △기타 집단감염 20명 △기타 확진자 접촉 203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2명 △감염경로 조사 중 147명이다.

서울시는 약 960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289만6204명(30.2%), 2차 접종은 109만6845명(11.4%)이 완료했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만9950회분, 화이자 15만2724회분, 얀센 120회분, 모더나 570회분 등 총 18만3364회분이 남아있다.

이날부터 17일까지 55~59세 대상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온라인예약, 중앙콜센터, 서울시 25개 구별 콜센터에서 예약할 수 있다. 의료기관 방문예약도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25일까지 2주간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다"며 "코로나19 증가세를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방역 조치인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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