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부친 최영섭 해군 대령 별세…향년 93세

입력 2021-07-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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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등 활약

▲6·25전쟁 대한해협해전의 영웅 최영섭(예비역 해군대령, 왼쪽) 한국해양소년단 고문이 지난해 11월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에게 해군 전사·순직자 자녀를 돕는 데 써달라며 바다사랑 해군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6·25전쟁 대한해협해전의 영웅 최영섭(예비역 해군대령, 왼쪽) 한국해양소년단 고문이 지난해 11월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에게 해군 전사·순직자 자녀를 돕는 데 써달라며 바다사랑 해군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6.25 전쟁 영웅이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인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 8일 오전 1시 2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최 대령은 6.25 전쟁 당시 해군으로 복무하며 각종 전투에서 공을 세웠다. 이후에는 서해를 수호하다 목숨을 바친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참전용사의 위국헌신 정신을 선양하는 일에 애써왔다.

강원도 평강군에서 태어난 최 대령은 1947년 9월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1950년 2월 해군 최초 전투함인 백두산함(PC-701) 갑판사관(소위)으로 임관했다.

최 대령은 전쟁 발발 이튿날 무장병력 600여 명을 태우고 동해 상에서 부산으로 침투하던 1000톤급 북한 무장수송선을 격침한 대한해협해전에 참여했다. 이 전투는 해군 첫 승전이다.

이후 덕적도·영흥도 탈환 작전, 인천상륙작전, 대청도·소청도 탈환 작전, 2차 인천상륙작전 등 주요 전투에도 참전했다. 최 대령은 무공훈장 3회를 포함해 6개의 훈장을 받았다. 또 충무함(DD-91) 함장이던 1965년에는 일본 어선으로 위장한 북한 간첩선을 적발했다. 충무함은 해군 첫 구축함이다.

최 대령의 부친은 강원 평강 출신의 독립운동가 최병규 선생이다. 최 대령 집안은 군인 가족이기도 하다. 두 동생은 각각 해병대 대령과 해군 중사로 전역했다. 장남은 해군 대위, 차남은 육군 중위, 셋째는 공군 대위, 넷째는 육군 소위로 군 복무를 마쳤다.

유족은 장남인 최재신 전 고려개발 사장과 차남인 최 전 원장, 최재민 소아과 의사, 최재완 광주대 토목공학과 교수 등이 있다. 특히 최 전 원장은 지난달 29일 감사원장직을 내려놓고 전날 정치 참여를 선언했다.

최 대령의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특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9시며 장지는 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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