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이익 확정 매도세에 하락…WTI 2.4%↓

입력 2021-07-0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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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이익 확정 매도세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9달러(2.4%) 내린 배럴당 73.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2.63달러(3.4%) 떨어진 배럴당 74.5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WTI 가격은 주요 산유국들의 협조 감산을 둘러싼 협의가 결렬됨에 따른 공급 불안이 선행, 이날 새벽 한때 76.98달러로 6년 반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산유국들이 머지않아 감산 폭의 축소에 합의할 것이라는 견해가 점차 확산하면서 이익 확정 매도세가 우세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非)OPEC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는 1일과 2일에 이어 전날에도 공조 감산 축소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감산 기간을 내년 말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경제 정상화로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요 산유국들은 협조 감산 폭을 축소해 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합에서 8월 이후 한층 더 감산 폭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들은 쉽사리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원유 수요가 급속히 회복하는 상황에서 공급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강해져 원유 선물은 이날 새벽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이들이 곧 감산 폭 축소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았다. 에드워드 모야 오인다 애널리스트는 “OPEC+가 결국 합의에 이르러 시장을 너무 타이트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작용하면서 유가는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 제이슨 보르도프 미국 컬럼비아대 세계에너지정책센터 소장도 “‘노 딜(no deal)로 현행 생산 수준이 계속돼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은 UAE, 러시아, 사우디의 이익을 약화한다는 점에서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국제 금값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8월물 금은 전장보다 10.9달러(0.6%) 오른 온스당 1794.2달러에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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