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자 게이트' 정치권에 불똥…국민의힘 초긴장

입력 2021-07-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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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주호영 측 특별한 입장 없어
홍준표·김정재 측 "이동훈 전 논설위원 소개로 밥 한번 먹어"

(뉴시스)
(뉴시스)

이른바 ‘수산업자 게이트’ 경찰 수사가 정관계로 퍼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야권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가 경찰에 제출한 로비 명단에 김무성 전 의원, 주호영 의원, 홍준표 의원 등 국민의힘 관련 거물급 정치인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초긴장 상태다. 그 어떤 증거도 확보되진 않았지만 관련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는 상황으로도 부담일 뿐 아니라 다가오는 대선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분위기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선물명단에 포함된 김 전 의원·주 의원은 대게, 과메기 등을 명절선물로 받은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의원 측 모두 특별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는 않다. 김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별도 입장은 없는 것 같다”고 답했으며, 주 의원은 현재 박병석 국회의장과 유럽을 순방 중이어서 입장을 듣지 못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법 위반도 아닌데 사건이 지나치게 확산되는 것 같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홍준표 의원과 포항이 지역구인 김정재 의원 등도 김 모 씨와 만남 사실을 공개했다. 두 사람 모두 잠깐 윤석열 전 총장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이동훈 전 논설위원의 소개로 김 씨와 식사한 적이 있다.

홍 의원 측은 “그 사람을 만났을 때 사기꾼 냄새가 난다고 판단, 수상한 낌새를 알아채고 그 뒤로 만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으며, 김 의원 측 역시 “밥을 먹은 적은 있다. 하지만 이 전 논설위원과 식사자리에 그 사람이 나올 줄은 몰랐다”고 답했다.

김 씨는 포항이 지역구인 김병욱 의원과도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측은 일면식도 없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김 씨와 여권과의 연결 고리도 찾고 있다. 특히 2017년 문재인 정부 첫 특사 대상에 김 씨가 포함된 경위에 대한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민생범죄로 고통받는 서민의 생활을 회복해준다면서 사면을 했는데, 김 씨와 같은 사기꾼이 생계형 범죄인가”라며 여권을 향한 공개 조사를 촉구했다.

전날에도 최 위원은 "사기꾼 특별사면은 극히 이례적"이라면 "대통령과 특별한 관련이 있거나 대통령과 아주 가까운 사람의 특별한 부탁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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