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윤석열, 가장 불공정하게 출세한 사람"

입력 2021-07-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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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5일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공정의 가치를 내세웠는데 어떻게 보면 가장 불공정하게 출세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 인선 당시 기수 파괴를 언급하며 "저는 애초부터 윤 전 총장 임명에 반대했다. (청와대가 윤 전 총장에게) 특별한 혜택을 준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대통령에 출마한다면 최소한 자기를 키워준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인 유감이나 예의 표시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냐"라며 "자기가 몸담았던 정부를 저주에 가깝게 비판해서 선거 명분으로 삼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이 현 정권에 대해 '국민 약탈' 등의 표현을 쓴 것을 두고는 "너무 과하다"라며 윤 전 총장 장모의 '요양급여 23억 원 탈취' 1심 판결을 들어 "국민 재산을 약탈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이 민주당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점령군' 발언을 맹공한 데 대해선 "윤석열의 콘텐츠 없음이 드러나는 것"이라며 "장모 사건이 터지고 나니 공안검사 같은 시대로 돌아가나. 다시 탄핵과 태극기로 돌아가는 퇴행적 모습을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영끌 빚투' 논란으로 사퇴한 김기표 전 반부패비서관과 관련, 청와대를 향해 "부동산 문제를 3월에 알고 있었음에도 임명한 것은 대단히 안이한 태도"라고 각을 세운 뒤 "인사수석이나 민정수석 전체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김 전 비서관 인선에 대해 "자기들 잘 아는 사이니까, 선의로 안이하게 봐주는 검증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이너서클이니 그냥 봐주고 넘어가는 것이 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부동산에 너무 안이하게 대응했다"며 "세금을 징벌적 수단으로 쓰면 조세저항이 일어난다. 집 가진 것을 죄악시하는 태도는 좋지 않다"라고 언급했다.

송 대표는 또한 당내 친문 강성 당원들을 가리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가 (당 후보가) 되면 야당이 낫다'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순간 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제가 당 대표가 되고 나서 변화가 시작됐다. 집단적 린치는 많이 줄었다"며 "저도 엄청 문자가 들어오는데, 욕하는 문자는 차단한다. 존댓말 쓰는 것은 차단 안 하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야권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문 대통령과의 인간적 의리라든지, 본인의 마음자세가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고 그 반사효과로 대선을 나갈 분 같지 않다"며 "저도 만나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야권에서 그나마 미래를 보는 후보라면 안철수 오세훈 후보 정도가 아닐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송 대표는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펴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자중자애하라고 충고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언론이 자중자애 줬으면 한다. 조 전 장관은 방어권 입장에서 반론을 제기하는 것이고 법정에서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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