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신사업 무한 확장…중고거래 시장까지 진출

입력 2021-07-0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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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중고마켓 플랫폼 '블루마켓' 출시

▲서울 갈월동에 있는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고객들이 블루마켓을 이용해 중고거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서울 갈월동에 있는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고객들이 블루마켓을 이용해 중고거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주유소의 변신이 심상치 않다. 주유소 용지를 활용한 아이디어가 끝없이 현실화하고 있다.

주유 기능을 기본으로 전기차 충전, 택배 거점, 드론 배송에서 중고거래 플랫폼 등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5일 현대오일뱅크는 보너스 카드 앱 ‘블루(BLUE)’에 중고마켓 플랫폼 ‘블루마켓’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블루마켓은 보너스 카드 회원이라면 별다른 인증이나 절차 없이 전국 352개의 직영 주유소를 이용해 중고 물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회사 관계자는 "주유소는 거래 장소를 정하기 쉽고, 사업장에 CCTV나 관리자가 있어 마음 놓고 거래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며 "주차공간 등이 있어 차량을 이용한 대형 물품의 직거래도 훨씬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대오일뱅크는 쿠팡과 협업해 특정 시간대에 주유소의 남는 공간을 로켓배송 물류센터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50여 곳까지 거점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말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energy plus) 허브’를 공개한 GS칼텍스는 5일 '에너지플러스' 모바일 앱의 베타 서비스 버전을 출시했다.

에너지플러스 앱은 ‘바로 주유’ 서비스와 ‘컨시어지(Concierge)’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로 주유’ 서비스는 고객이 유종, 주유량 등 주유 패턴과 결제수단을 앱에 미리 등록해두면 주유소에서 바코드 스캔이나 핀 번호 입력만으로 주유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컨시어지 서비스는 고객이 GS타워를 방문해 전담 직원에게 차량 키만 맡기면 주유ㆍ세차ㆍ주차를 한 번에 할 수 대행해주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다.

GS칼텍스는 에너지플러스 허브를 바탕으로 카셰어링과 전기ㆍ수소차 충전 등 모빌리티 서비스, 택배와 드론 배송 등 물류서비스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GS칼텍스가 CES 2021에 제출한 영상 속 미래형 주유소 모습 (사진제공=GS칼텍스)
▲GS칼텍스가 CES 2021에 제출한 영상 속 미래형 주유소 모습 (사진제공=GS칼텍스)

SK에너지의 주유ㆍ차량관리 플랫폼 '머핀'은 주유소 손 세차뿐만 아니라 출장 세차, 아파트 단지 내 세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전국 주유소 480여 곳에서 세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주차대행, 자동차 정비ㆍ보험 등 다른 차량관리 서비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SK에너지는 전기차ㆍ수소차 등 친환경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에너지 분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에쓰오일도 내년 상반기 주유ㆍ차량관리 서비스 플랫폼 '유래카(油來Car)'를 출시할 계획이다.

유래카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비대면으로 주유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다. 타이어 구매ㆍ장착 서비스도 예약할 수 있다.

그밖에 주차장 예약, 도심 주차대행, 손 세차, 대리운전 호출 등 차량에 관한 전반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앞서 4월에는 파주 직영 운정드림 주요소에 처음으로 전기차(EV) 충전서비스를 도입했다. 앞으로 주요 거점 소재 계열주유소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주유소는 이제 기존 에너지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물류,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달라지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게 됐다"며 "정유사들이 새로운 공간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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