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민주노총, 여의도 대신 종로 '기습집회'…8000여 명 집결

입력 2021-07-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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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종로3가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도로를 점거한 채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2021.7.3 (연합뉴스)
▲3일 오후 종로3가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도로를 점거한 채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2021.7.3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종로에서 기습집회를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3일 오후 서울 종로에서 최저임금 인상, 해고 금지, 비정규지 철폐, 산지 방지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추산으로 조합원 8000여 명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애초 민주노총은 이날 여의도에서 집회를 계획했으나 오후 1시께 "여의대로 진입이 원활치 않아 장소를 긴급히 변경한다"며 종로로 집회 장소를 옮겼다. 집회를 막기 위해 경찰이 오전부터 국회 앞과 여의대로 등 여의도 곳곳을 봉쇄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집회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아 "지금 절박하다. 이번 한 번만 도와달라"며 집회 자제를 당부했으나 이양수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야구 경기, 콘서트는 되지 않느냐. 우리도 나름대로 국민 걱정을 알고 있고 충분히 준비할 능력도 경험도 있다"며 이를 거절했다.

민주노총 설득에 실패하자 김 총리는 "만약 집회를 강행한다면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정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대국민 담화문을 냈다.

민주노총이 집회 장소를 급작스레 바꾸면서 당국의 집회 차단 조치에도 공백이 생겼다. 서울교통공사는 오후 1시 50분께부터 집회 장소 인근 종로3가역에 지하철 무정차 조처를 내렸으나 상당수 인원이 집결한 이후였다. 경찰은 집회 인원에게 해산 명령을 내리고 있으나 민주노총은 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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