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결백' 인터뷰…7시간 뒤 즉답 피한 윤석열

입력 2021-06-30 17: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尹 부인 "제가 쥴리? 그럴 시간도 없어"…尹 "인터뷰 못봤어"

▲전날 대선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을 찾아 기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전날 대선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을 찾아 기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정치 참여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첫 공식 일정으로 국회 소통관을 찾았다. 공교롭게도 언론 노출을 꺼리는 부인 김건희씨가 한 인터넷 매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모두 부인한 직후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이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김 씨는 신생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에 호스티스니, 별 얘기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며 '접대부설', '유부남 동거설' 등의 의혹들을 전면 부인했다.

쥴리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서 김 씨의 예명으로 거론되는 이름이다. X파일에는 김 씨가 유흥주점 접객원 '쥴리'로 일하며 검사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고 윤 전 총장을 유흥주점에서 만났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김 씨는 "제가 석사학위 두 개나 받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제가 시간이 없다"며 "시간이 지나면 가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윤 전 총장을 만나기 전 유부남 검사와 동거를 했다는 소문에 대해선 "제집에는 제 친구들도 모여 살았다"며 "공무원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데, 그 검사는 바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씨가 인터뷰한 것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최대한 언급을 자제했다. 윤 전 총장은 국회 소통관에 방문한 뒤 기자들이 관련 질문을 하자 "무슨 말씀을 하시는건지"라며 "아침에 제가 일찍 행사를 나오느라 (못 봤다). 한번 챙겨보겠다"고만 답했다. 또 김 씨의 소득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한 추미애 전 법무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오히려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날에 이어 푸른색 넥타이를 맨 것에 대해 묻자 윤 전 총장은 웃음을 보이며 "아침에 골라주는 것을 그냥 메고 나온다"고 말했다. 또 전날 개설한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애처가'로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여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부인에 대해 시종일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쥴리라는 인물을 들어봤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선 후보라는 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주변의 친인척, 친구관계, 이런 게 다 깨끗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2000만원밖에 없던 검사가 어떻게 60억 이상의 막대한 재산을 공개하느냐"며 "부인의 재산이라면 부인의 소득 출처에 대해 증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단독 대우건설,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과 부동산 개발사업 MOU 맺는다
  • 하이브 "민희진, 투자자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국민 속여…'어도어 측' 표현 쓰지 말길"
  • 어린이ㆍ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 KC 인증 없으면 해외직구 금지
  • 단독 위기의 태광그룹, 강정석 변호사 등 검찰‧경찰 출신 줄 영입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643,000
    • +5.31%
    • 이더리움
    • 4,170,000
    • +2.51%
    • 비트코인 캐시
    • 631,500
    • +4.64%
    • 리플
    • 716
    • +2.14%
    • 솔라나
    • 225,300
    • +11.81%
    • 에이다
    • 631
    • +4.3%
    • 이오스
    • 1,105
    • +4.54%
    • 트론
    • 173
    • -1.7%
    • 스텔라루멘
    • 149
    • +3.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100
    • +5.57%
    • 체인링크
    • 19,300
    • +5.7%
    • 샌드박스
    • 607
    • +5.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