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예수 물량 리스크 줄며 상장 당시 시총 넘어선 SKIET

입력 2021-06-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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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이후 SKIET의 주가 추이(자료제공=키움증권)
▲상장 이후 SKIET의 주가 추이(자료제공=키움증권)
80조 원이라는 사상 최대 공모금액을 모으며 기대 속에 증시에 입성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SKIET)는 상장 첫날부터 26.43% 하락 마감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보호예수 물량이 상당 부분 소진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IET는 이날 오전 11시41분 현재 주가가 전일대비 2.40%(4000원) 오르며 1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시가총액도 12조 원을 넘어섰다.

이 종목은 지난 달 11일 기대속에 상장됐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10만5000원)의 2배인 21만 원으로 형성돼, 바로 22만5000원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26.43% 빠진 15만4500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11조154억 원이었다. 상장 후 5일째 시총이 9조 원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10조 원대에서 횡보 양상을 보여 왔다. 그러다가 이달 중순 이후 상승세를 거듭하며 상장 당시 시가 총액을 넘어섰다.

이는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보호예수 물량 부담이 일정 부분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상장 한달 째인 지난 11일 1개월 보호예수 물량 270만264주(22.25%)가 해제됐다.

이에 11일에 10.53%가 오른데 이어 14일을 제외하고 15일부터 9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기간 시가 총액만 1조 원이 늘었다. 이같은 강세에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도 이미 넘어섰다. 지난 달 하나금융투자는 목표주가 14만8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고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메리츠증권이 제시한 18만 원에는 아직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보호예수가 해제되면 기관 매도가 이어지며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 종목은 오히려 11일 이후 전날까지 기관이 1958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들도 295억 원 순매수하며 힘을 보태는 양상이다.

아직 보호예수물량이 남아있지만 총 주식수 대비 많은 물량이 아닌 만큼 주가를 끌어내릴 만큼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 SKIET의 남아 있는 기관 의무보유 물량은 3개월 확약 208만7672주와 6개월 확약 302만988주 등 총510만8660주로, 총 주식수인 7128만8000주의 7.1% 수준이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자동차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분리막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분리막의 열안정성 문제도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2023년부터 Tier-1 분리막 시장은 공급 부족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IET는 풍부한 현금 창출 능력으로 공격적인 증설이 지속가능한 만큼 중국 업체와 1,2위 시장 점유을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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