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휩쓴 인도 공식 코로나 사망자 수, 실제의 3분의 1 수준으로 과소 집계”

입력 2021-06-2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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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E “공식 확진자 수도 실제의 3~5% 수준으로 크게 미달”

▲14일(현지시간) 뉴델리 북부 재래시장인 사다르 바자르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델리/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뉴델리 북부 재래시장인 사다르 바자르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델리/AP연합뉴스
인도의 공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실제보다 크게 과소집계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전문가 분석과 유가족 증언 등을 인용,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델타’가 휩쓸었던 인도에서 당국이 집계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실제 사망자 수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도의 코로나19 피해가 심하게 축소된 것은 이곳에서 시작된 델타 변이의 영향을 살펴보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인도의 실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19만 명으로 관측된다. 이는 인도 당국이 집계한 공식 통계 39만 명과 비교했을 때 거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인도의 공식 코로나19 확진자 수 또한 실제 감염자 수에 비해 3~5% 수준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추산됐다.

크리스토퍼 머리 IMME 소장은 “사망 및 확진자 수의 정확한 파악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위협적인지를 알 수 있도록 만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인도에서는 지난 4~5월 초 급격하게 퍼진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병원들이 많은 수의 환자를 수용하지 못하고 돌려보내면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자택에서 숨진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중앙정부가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주를 비판하고, 그렇지 않은 주를 칭찬하는 경향도 지방정부의 집계 왜곡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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