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항공기 강제 착륙’ 벨라루스 추가 제재…주요 외화벌이 옥죈다

입력 2021-06-22 09:30 수정 2021-06-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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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78명·8개 단체 제재 리스트에 추가
탄산칼륨 비료 수입 제한 등 경제 제재도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왼쪽)이 21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에서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룩셈부르크/AP연합뉴스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왼쪽)이 21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에서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룩셈부르크/AP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반정부 활동가를 체포하기 위해 아일랜드 항공사 라이언에어 소속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킨 옛 소련 국가 벨라루스에 추가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EU 회원국들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의에서 자산 동결 등의 리스트에 복수의 개인과 단체를 추가하는 것과 함께 벨라루스 정권의 주요 수입원인 탄산칼륨 비료의 수입 제한 등 경제 분야를 겨냥한 제재에 합의했다.

미국과 영국, 그리고 캐나다도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정권이 인권과 기본적 자유, 국제법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보조를 맞췄다.

EU는 이번에 벨라루스 국방 및 교통장관 등 78명의 개인과 8개 단체를 라이언에어 강체 착륙 관련 및 인권침해 가담 이유로 제재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은 EU 내 자산이 동결되며, 비자가 금지된다. 현재까지 루카셴코 대통령을 포함해 EU의 벨라루스 관련 제재 대상은 총 166명, 15개 단체에 달한다.

경제 분야에서 제재를 검토하는 것은 비료의 원료가 되는 탄산칼륨, 담배, 석유 제품 등의 수입 제한이다.

벨라루스는 탄산칼륨 비료 수출에서 세계 2위 국가이며, EU에서는 폴란드나 벨기에가 주된 수출처로 꼽힌다. 석유제품으로는 러시아의 값싼 화석연료를 수입해 가공한 뒤 유럽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이들 모두 벨라루스의 기간산업에서 주요한 외화 수입원으로 꼽힌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루카셴코 정권에 대한 압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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