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1130원대 안착 한달만 최고, FOMC 여진vs네고

입력 2021-06-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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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거래일연속 상승, 3개월만에 최장 상승..껌장, 장중 변동폭 2.5원 2개월보름만 최저
박스권 한단계 상향조정된 흐름 예상, 내주 1120원대 후반에서 1140원 사이 등락

▲오른쪽은 18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18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에 안착하며 한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5거래일연속 오름세로 3개월만에 가장 길게 올랐다. 반면, 장중 변동폭은 2.5원으로 2개월보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껌장을 연출했다.

매파적(통화긴축적)으로 끝난 미국 연준(Fed)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진이 계속됐다. 반면, 반기말에 따른 네고(달러매도) 물량은 상단을 저지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원·달러가 1130원대에 안착하면서 방향성은 위쪽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주식시장이 크게 조정받거나, 여타 통화들이 달러화대비 큰 폭 약세를 기록하지 않는 이상 원·달러는 1140원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1110원대 박스권이 한단계 상향조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내주 원·달러는 1120원대 후반 내지 1130원에서 1130원대 중반 내지 114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9원(0.17%) 상승한 1132.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7일(1134.8원) 이후 최고치다. 장중에는 1133.4원까지 올라 역시 전달 18일 장중기록한 1137.5원 이래 가장 높았다.

1133.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30.9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저가 역시 1130원을 지지한 모습이었다. 장중 변동폭은 2.5원에 그쳐 4월2일(2.3원) 이래 가장 적었다.

역외환율은 사흘째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4.1/1134.5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3.95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장중엔 전반적으로 수급 위주장이었다. 113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했고 반기말을 앞둔 네고가 많았다. FOMC를 거치면서 전반적으로 달러화 강세 분위기는 유지됐다. 위안화 등 여타통화들도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했다”며 “즉, 원·달러가 상승 트렌드이긴 했으나 반기말 네고가 많다보니 레인지가 한쪽으로 뚫리지 않고 박스권 흐름을 보인 듯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주말을 지나면서 FOMC 이벤트는 소화될 것으로 본다. 주식이 크게 조정을 받거나 기타 통화들이 많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원·달러도 1140원에서는 저항을 받을 것으로 본다. 다음주 원·달러는 1130원에서 114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FOMC 여파가 이어졌다. 다만 상단에서는 네고에 막히는 느낌이었다. 113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와 네고가 부딪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달러가 1130원 밑으로 떨어졌다면 일시적 오버슈팅으로 여겼을 것이다. 다만 1132원선에서 끝났다는 점에서 원·달러는 좀 더 상승여력이 있어 보인다”며 “1110원 레벨 박스권에서 한단계 상향된 박스권 흐름을 예상한다. 다음주 원·달러는 1120원대 후반에서 1130원대 중반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오후 4시10분 현재 달러·엔은 0.14엔(0.13%) 하락한 110.09엔을, 유로·달러는 0.0001달러(0.01%) 떨어진 1.1904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89위안(0.13%) 내린 6.4478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97포인트(0.09%) 상승한 3267.93을 기록해 하룻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8261억82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이틀연속 매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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