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 매도에 5월 실효환율 급락, 하락률 60개국중 명목 7위·실질 8위

입력 2021-06-18 15:52

미 인플레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에다 외인 주식 관련자금 환전 탓
주요통화 강세, 원화 약세탓에 실효환율 낙폭 커졌다

(BIS)
(BIS)

한국 원화 명목실효환율(NEER·nominal effective exchange rate)과 실질실효환율(REER·real effective exchange rate)이 급락했다. 세계 60개국 중 하락률 기준 명목은 7위, 실질은 8위를 각각 보였다.

원화가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기록한데다,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 등 주요국 통화는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효환율 하락폭은 원화 약세폭 보다 컸다.

18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5월 원화 실질실효환율은 전월대비 1.46%(1.60포인트) 하락한 107.65를 기록해 작년 9월(105.96) 이후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명목실효환율도 1.45%(1.67포인트) 내린 113.55를 나타냈다. 이 또한 지난해 9월(111.50)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질실효환율이란 세계 60개국의 물가와 교역비중을 고려해 각국 통화의 실질적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기준연도(2010년 100 기준)보다 그 나라 화폐가치가 고평가(원화 강세) 됐다는 의미며, 낮으면 저평가(원화 약세) 됐다는 뜻이다. 즉, 이 수치가 상승하면 수출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됨을, 하락하면 강화됨을 의미한다. 명목실효환율은 물가를 뺀 교역량만 가중 평균한 지표다. BIS는 2019년 3월 실효환율 발표부터 기존 61개국 중 베네주엘라를 제외한 60개국으로 집계 중이다.

이같은 하락률은 60개국중 명목기준으론 7위, 실질기준으론 8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명목과 실질 모두 터키(-3.87%, -3.21%)가 1위를 차지했다. 같은기간 터키 리라화 가치는 3.8% 급락해 주요국 통화와 견줘 가장 큰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원화값도 0.3% 떨어졌다(원·달러 환율 기준 0.3%·3.88원 상승). 반면, 같은기간 영국 파운드화는 2.1%, 유로화는 1.3%, 중국 위안화는 1.2% 각각 강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규모로 매도한 후 환전해 나간 때문이다. 실제 5월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빼간 자금은 82억3000만달러(원화 환산 9조2446억원)에 달한다(금감원 자료 기준으로는 10조1670억 순매도).

(B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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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목과 실질 실효환율간 격차는 5.90포인트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좁혀졌다. 이는 작년 9월(5.54p) 이후 최저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5월에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반면, 여타 통화들은 대체로 강했다. 이런 가운데 원화가 약세를 보여 실효환율 기준으론 낙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교역 대상국들을 보면 일본은 1.20%(0.86p) 떨어진 70.92로 5년6개월만(2015년 11월 70.44)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0.53%(0.61p) 하락한 114.32를, 중국은 0.07%(0.09p) 내린 127.08을 나타냈다. 반면, 유로존은 0.40%(0.39p) 상승한 96.95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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