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용 원료탄도 ‘연고점’…연초대비 68% 올라

입력 2021-06-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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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세…철강재 값 인상에 2분기 호조 전망

▲포스코 직원이 포항제철소 고로에서 녹인 쇳물을 빼내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 직원이 포항제철소 고로에서 녹인 쇳물을 빼내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철광석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철강 제품값도 오르는 가운데 제철용 원료탄 가격도 연고점을 새로 쓰며 급등하고 있다. 철강업계 제품가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일 기준 동호주 항구로 수입된 제철용 원료탄 가격은 톤당 173.86달러로 연초 대비 68%(70.37달러) 올라 연고점을 기록했다. 지난 1년간과 비교해도 최고치다. 철광석을 용광로에 넣고 녹여 철강을 만들기 위해서는 코크스 등의 열원이 필요한데 원료탄은 코크스 제조용에 사용하는 석탄을 일컫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후 회복세와 각국 정부의 투자로 인해 철강 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도 제철용 원료탄 가격은 철광석에 비해 크게 오르지 않았다. 중국의 호주산 석탄 수입규제 영향 때문이다. 그러나 5월 중순부터 반등을 시작해 고로사의 원가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이미 고공행진 중이다. 중국 정부의 경고 이후 주춤했으나 다시 올라 15일 톤당 221.8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이후 한 달여 만에 220달러대로 뛴 것이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12일 톤당 237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난달 27일 189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수요 강세에 반등하고 있다.

원자잿값 급등에 강력한 수요가 겹치면서 철강재 가격 상승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열연강판은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가격이 올랐다. 유통가 기준 톤당 130만 원으로 연초 대비 50% 이상 뛰었다. 자동차용 강판 가격은 4년 만에 인상됐다. 조선용 후판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이에 철강사들의 2분기 실적은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포스코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775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분기 영업이익 1조5524억 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증권가 일부에서는 2조 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하반기에는 원자재 가격이 안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철광석값이 올해 말 톤당 140달러, 내년 말에는 120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이 계속해서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다면 원료탄 가격이 톤당 170달러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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