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 건물 붕괴 참사’ 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입력 2021-06-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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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는 모습.  (연합뉴스)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는 모습. (연합뉴스)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시공사 현대산업개발(HDC)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현대산업개발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일반 건축물 해체를 한솔기업에 맡겼다. 실제 공사는 재하도급 형태로 광주지역 업체인 백솔건설이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이 사고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쳤는지 등을 살필 전망이다. 정확한 지휘 체계와 업무상 과실 여부, 계약 관련 불법성 여부 등도 수사 대상이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자를 비롯해 철거업체, 감리회사 관계자 등 1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번 압수수색 이후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추가 입건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경찰은 철거업체 대표이자 굴착기 기사인 A 씨 등 2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 치사상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신문은 17일 오전 11시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공사 수주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는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 회장은 13일 미국으로 도피했다.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알려진 문 전 회장은 사고 발생 후 불법 하도급 등에 개입했다는 소문이 돌자 경찰 입건 전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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