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00~3700, 반도체ㆍ車ㆍ성장주 주목”

입력 2021-06-13 16:40 수정 2021-06-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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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전망] 美, 연말 또는 내년 초 ‘테이퍼링’…실행 전후 시장 충격 거의 없을것

연준 ‘출구전략’ 외국인 본격 유입
엔터ㆍ화장품ㆍ의류ㆍ여행 ‘오름세’
음식료ㆍ통신 등 경기방어주 저조
만이 뛴 ‘가치주’ 옥석가리기 필요

전문가들이 하반기 코스피가 2900~3700까지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 시기는 내년 초에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당장 다음달 FOMC에서 관련 언급이 나올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성장주’와 ‘소비재’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이투데이가 국내 주요 7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증권,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센터장들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최저 2900에서 최고 3700까지 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높은 밴드(3700포인트)를 제시한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판데믹 충격 후 통화와 재정정책 공조, 4차산업혁명 가속화, 플랫폼 기업 반사 수혜, 개인들의 증시 직접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주식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선진국을 시작으로 백신 보급과 함께 경제 정상화 기대까지 가세하며 강세장 분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에서 관심이 뜨거운 미국 연방준비제도(FOMC) 테이퍼링 시기는 이르면 다음달, 늦을 경우 내년 초를 예상하는 등 다양하게 전망했다. 미국 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물가 압력이 재개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테이퍼링 실행 시기는 시장 참여자 대다수가 이미 예상하는 바와 같이 내년 초로 예상한다”며 “실행 전후의 충격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테이퍼링 진행 과정에서 미국 이외 중앙은행(특히 ECB)의 급격한 완화기조 선회 가능성도 낮다”고 설명했다.

테이퍼링 시기가 생각보다 빠를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신동준,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테이퍼링 시기를 7월 전후로 예상한다”며 “연준의 테이퍼링 언급이 있은 이후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이퍼링 이슈 전후로는 추가적인 매도 압력 가능하고, 그 이후부터 외국인 자금이 신흥국 증시 및 한국 증시로 본격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하반기 주목해야할 종목은 ‘성장주’와 ‘반도체·자동차 관련주’가 꼽혔다. 본격적인 실적 장세에 들어서며 시장을 주도하는 대장주들에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경기 회복으로 인한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민감 섹터 전반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이라며 “하반기에는 소비재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 큰 범주에서는 IT 자동차도 소비재에 백신 접종률도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장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률도 빠르게 늘고 있어 내수 소비와 관련된 업종(미디어/엔터, 화장품/의류, 유통 등)과 여행 관련 업종(호텔/레저 등)도 주목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하반기 투자에 주의해야 할 업종으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경기민감주 중에서도 단기 수급 이슈로 주가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된 ‘공급과잉 업종’이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는 음식료ㆍ통신 등 ‘경기방어주’ 등에 대한 수요가 저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강세 흐름을 보였던 ‘가치주’ 중에서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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