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특수 활성탄소 국산화 추진…2025년 연구 완료

입력 2021-06-13 09:00 수정 2021-06-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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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특수 활성탄소 소재 부품 자립화 기술 개발' 연구과제 수행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주력 산업 소재로 쓰이는 특수 활성탄소 국산화 연구에 나선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특수 활성탄소를 국산화하고 소재 자립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고한 '산업용 특수 활성탄소 소재 부품 자립화 기술 개발' 연구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올 4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과 연구과제 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활성탄소는 흡수성ㆍ흡착성을 갖도록 제조한 탄소를 말한다. 석유화학, 식품음료, 제약, 에너지 분야 등 여러 산업에 필요한 필수 소재 중 하나다. 최근 배터리ㆍ수소에너지 관련 산업이 성장하면서 고순도 활성탄소 수요가 늘고 있다.

KEIT 관계자는 "특수 활성탄소는 고품질의 활성탄소로 국내에 제조 기술이 없어 산업별로 거의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저비용 활성탄소는 중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고비용 고부가가치 활성탄소는 일본과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2018년 기준 국내 활성탄소 수입 규모는 1398억 원이다. KEIT에 따르면 일본 수입량은 연평균 5.5% 성장하고 있다. 수입 증가 폭이 연평균 0.9%로 정체된 중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KEIT는 보고서를 내고 일본 수출 규제 대응 방안으로 "대외의존형 산업 구조 탈피를 위해 활성탄소 소재도 수입국 다변화, 국내 자체 생산 및 고부가가치 제품 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산업부는 이번 연구과제 목적을 "융ㆍ복합 탄소 소재ㆍ부품 기술 개발 및 신뢰성 평가 기반 구축 지원을 통해 탄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후방산업 경쟁력을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對)일본 의존도가 높아 수급 차질 시 국가 동력사업에 피해가 우려되는 산업용 특수 활성탄소 소재 부품에 대한 자립화 기술 개발"도 이번 연구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화용제 회수용, 고순도 가스 분리용, 고출력 슈퍼커패시터용, 고온 배기가스 제거용 특수 활성탄소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기화용제 회수용 활성탄소는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공정에서 발생하는 기화용제 회수 시스템에 사용된다.

고순도 가스 분리용은 천연가스ㆍ수전해를 통한 고순도 수소 생산에 쓰인다. 고출력 슈퍼커패시터용은 전기차ㆍ전장부품이나 재생 에너지 발전 설비ㆍ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활용된다.

고온 배기가스 제거용은 제철소ㆍ화력발전소ㆍ폐기물 소각 등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 중 유해물질 제거에 사용된다.

포스코케미칼 외에도 세부 과제별로 다수의 기업과 기관이 이번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사업비는 약 230억 원이 투입된다. 연구 수행 기간은 총 57개월로 올 4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다.

KEIT 관계자는 "특수 활성탄소가 사용되는 4개 분야에 맞는 활성탄소와 부품을 개발해서 국산화하겠다는 게 이번 연구과제의 기획의도"라며 "연구과제 기간이 5년인데, 5년 정도 기술 개발을 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전량 국산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회사는 소재 국산화 및 이차전지 소재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기술과 관련된 세부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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