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하이닉스, 파격 연봉인상 뒤이어 저년차 경력 전형 신설

입력 2021-06-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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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6-10 17:22)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3년 미만 경력직 위한 '주니어 탤런트' 채용 14일부터 원서접수

SK하이닉스가 사상 처음으로 ‘3년 미만’ 경력을 가진 지원자를 위한 새로운 채용 전형을 신설했다. 반도체산업 호황기와 신규 공장 준공에 따라 인력 수요가 많이 늘어난 상황에서, 저년차 숙련 인력을 충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0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SK하이닉스는 이달 14일부터 3년 미만 경력자를 뽑는 ‘주니어 탤런트(junior talent)’ 채용 전형을 대졸 신입 수시 채용과 함께 진행한다.

서류 접수는 이달 14일부터 25일까지이며 7월 중 인·적성 평가를 거쳐 9월 중 최종 입사하게 될 예정이다. 주니어 탤런트 전형 대상자는 신입 전형과 중복해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니어 탤런트 전형은 SK그룹 다른 계열사인 SK텔레콤에서 시행돼 온 수시 공채 방식 중 하나다. SKT는 최근 몇 년간 주니어 탤런트 전형과 3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 ‘엑스퍼트 텔런트(expert talent)’ 전형으로 경력 인력을 충원했는데, 이 방식을 SK하이닉스에서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경력 채용 중 3년 미만을 대상으로 한 공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3월 진행한 대규모 경력 채용에서도 SK하이닉스는 만 4년 이상의 업력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과거에 시행한 경력 공채도 최소 3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했다.

회사 측은 올해 그룹 차원에서 모든 계열사의 채용 절차가 수시 채용 방식으로 바뀌면서 이러한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채용 기조가 수시 채용으로 바뀌면서, 직무 연관성이 인력 충원의 중요한 기준이 됐다"라며 "통상 '중고신입'으로 지원하는 저년차 경력 인력에 더 좋은 처우를 제공하고자 내린 선택"이라고 말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상반기 대규모 수시 채용을 연이어 진행해왔다. 2월 대졸 신입사원 수시 채용에 이어 3월 경력직 공채를 진행했고, 최근엔 이천·청주 생산직(메인터넌스) 채용 절차도 진행 중이다. 채용마다 수백 명에 달하는 적지 않은 인원이 충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최소 올 한 해는 이러한 공격적인 채용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반도체 시설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에서, 적기에 설비를 세팅하고 가동하기 위해선 적절한 인력 충원이 필수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가 최근 작년 두 배가 넘는 파격적인 임금 인상 결정을 한 만큼, 이번 채용에 많은 인력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한다.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의 올해 임금인상률은 평균 8%에 달한다. 대졸 신입사원 초임도 5000만 원대로 오르면서 4000만 원대 후반인 삼성전자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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