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K하이닉스, ‘D램 2조 원 손실설’ 유포자 수사 의뢰

입력 2021-06-08 16: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D램 대규모 손실 소문은 과장" 이천경찰서에 고소장 제출

SK하이닉스가 대규모 D램 품질 불량으로 2조 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는 소위 ‘지라시’(사설 정보지)에 대해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SK하이닉스는 8일 “D램 제품 불량 이슈와 관련해 ‘2조 원 손실’ 등 도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되는 허위 내용이 포함된 온라인 게시물에 대해 사법당국에 공식 수사 의뢰를 했다”라며 “이 글이 게시된 블라인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등 온라인 채널들을 근거로 수사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고소장을 이천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고소장 내용에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업무방해가 포함됐다.

회사 측은 “이번 수사 의뢰를 기점으로 회사 정보를 사실과 다르게, 때로는 악의적으로 작성한 게시물을 무분별하게 온라인 채널에 올리는 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자 한다”라며 “향후 유사한 사안이 발생하면 회사는 좌시하지 않고 수사 의뢰하고 작성자 또는 유포자가 확인될 때는 민사상 손해배상청구까지 포함하는 모든 법적인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SK하이닉스가 만든 중국 고객사향 D램 제품에서 대규모 불량이 발생했다는 소문이 전일 저녁부터 증권가를 중심으로 퍼졌다.

해당 지라시엔 불량 접수 고객부터 대상 제품, 문제의 공정이 무엇인지도 포함됐다. 공정 중인 제품까지 상당수 폐기해야 하므로 웨이퍼 기준 24만 장, 금액 기준 2조 원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는 내용도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통상적인 범주의 불량이며 소문과 같은 대량 불량은 과장”이라고 일축했다. 일부 D램 제품에 대해 최근 불량 이슈가 불거진 건 사실이지만, 반도체 제조 공정상 크게 이례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예상되는 손실 금액에 대해선 “고객과 협의에 따라 없을 수도, 일부 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고객사와 출하된 제품의 불량 여부 및 피해 규모 등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도 지라시 내 2조 원 손실은 과장됐다는 시선이 대부분이다. 웨이퍼 24만 장은 SK하이닉스 전체 월 생산능력(CAPA)의 50%를 넘어서는 수치인데, 소문에 등장하는 고객사 대상 물량 비중이 이에 달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467,000
    • -2.3%
    • 이더리움
    • 4,475,000
    • -1.78%
    • 비트코인 캐시
    • 713,500
    • +0.99%
    • 리플
    • 760
    • +3.4%
    • 솔라나
    • 207,600
    • -2.08%
    • 에이다
    • 703
    • +2.48%
    • 이오스
    • 1,169
    • +1.04%
    • 트론
    • 161
    • +0.63%
    • 스텔라루멘
    • 167
    • +1.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750
    • +0.31%
    • 체인링크
    • 20,820
    • +2.87%
    • 샌드박스
    • 665
    • +1.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