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거] 찰나가 대박으로…천뚱과 하카소, 유튜버로 나선 대세들

입력 2021-06-10 17:04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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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탄생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요?

피, 땀, 눈물을 쏟아내는 고난의 연습생 시절을 거쳐, 빛나는 ‘슈퍼스타’가 되기까지… 남모를 기나긴 시간. 데뷔를 쟁취해도 ‘긴 무명’에 지치기 일쑤, 주연 혹은 고정 자리를 꿰찼더라도 ‘방송 분량’에 쓴웃음을 짓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예고 없던 등장, 생각지 못한 방송 데뷔, 엄청난 반응. 이 ‘영화’ 같은 순간이 온다면 어떨까요. 찰나가 대박으로 이어진 그들. 천뚱과 하카소입니다.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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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방송 전부터 ‘네이밍’이 완료된 천뚱. 무려 ‘장모님’이 지어준 애칭이죠. 천뚱의 방송 데뷔는 처남댁 홍현희 덕분이었는데요. 코미디언 홍현희는 2018년 인테리어 전문가 제이쓴과 결혼, 시매부인 ‘천뚱’을 만나게 됩니다. 제이쓴과 제이쓴의 누나, 부모님 모두 적게 먹는 ‘소식’ 집안이었는데요. 그런데 ‘양껏 먹기’ 둘째가라면 서러울 먹성을 자랑하는 두 명이 남매의 배우자로 떡 하니 이 집안에 발을 들이게 된 거죠.

넘치는 식욕에 놀란 제이쓴의 어머니가 홍현희를 ‘잠뚱’(잠실 사는 뚱땡이), 홍현희의 시매부를 ‘천뚱’(천안 사는 뚱땡이)이라 부르게 됩니다. 이 에피소드를 홍현희는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공개했고, 천뚱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습니다.

2020년 1월 26일. 드디어 천뚱의 실물이 공개됐는데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홍현희는 천안 시댁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함께 있던 제이쓴의 누나와 시매부도 함께 식사하게 됐죠. 그런데… 식사인지 소리 없는 먹방 대결인지 모를 사돈 간 ‘눈치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경쟁하듯 눈앞에서 벌어지는 족발 뼈 발골, 게장 껍질 순삭, 계속되는 밥과 국 리필. 일찌감치 식사를 끝낸 제이쓴의 가족은 두 사람의 긴 식사를 홀린 듯 지켜봤죠. 이들의 먹방에 시청자들도 열광했는데요.

“말로만 듣던 천뚱, 역시 대단”, “홍현희와 먹방유튜브 찍어주세요”, “천뚱 먹방, 이번이 끝이 아니죠?”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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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요청에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됐다’의 표본이 된 천뚱. 이후에도 ‘전참시’에 꾸준히 출연하며 매번 경이로운 먹방을 선사했죠. 음식을 더 맛있게, 많이 먹기 위한 천뚱의 노력은 ‘장비’로도 느껴지는데요. 한 젓가락엔 먹고 싶은 만큼 면을 집을 수 없어 거대 핀셋 집게를 갖춰놓는가 하면, 너무 작은 수저가 ‘한 입’을 감당할 수 없어 국자 형태로 손잡이를 구부려놨죠.

홍현희도 기함할 먹방이 계속되면서 ‘천뚱’의 인기는 그야말로 수직상승의 길을 걸었습니다. 천뚱의 먹방엔 다른 먹방 스타나 유튜버들에게선 느낄 수 없는 ‘깔끔함’이 돋보이는데요. 그 수많은 양과 가득한 젓가락질에도 흰옷, 입 주변, 식탁에는 ‘단 한 방울’의 음식도 남기지 않습니다. 또 쓸데없는 미사여구도 버거워 보이는 느낌도 전혀 없이 그저 ‘다음 먹을 것’만 찾는 순수함까지 갖췄죠.

그뿐만이 아닙니다. 이 모든 음식 준비는 ‘먹고 싶은’ 천뚱이 마련하는데요. 천뚱의 식성만큼 부인이 요리 준비하느라 힘들겠다는 우려는 저 멀리 날려버렸죠. 자신이 먹을 건 자신이 만든다. 음식 준비도 식탁 차림도, 설거지까지 먹방과 판박이인 깔끔함을 보여줍니다.

(비록 아빠의 먹방에 이용(?)당하긴 하지만) 항상 딸을 옆에 끼고, 먹방 중간중간에도 딸의 식사를 놓치지 않는 점도 천뚱의 ‘챠밍 포인트’죠.

매력이 흘러넘치는 천뚱의 ‘유튜브 데뷔’를 소리치는 팬들이 많아진 건 당연한 순서였습니다. 천뚱은 지난달 29일 ‘천뚱TV’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는데요. 10일 기준 총 4개의 영상이 업로드됐고, 평균 330만 회의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 중입니다. 개설 채 한 달도 되지 않는 지금, 구독자 수는 48만 명에 육박하죠.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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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뚱처럼 일반인은 아니지만, 잠깐의 ‘솜씨 발휘’가 새로운 캐릭터가 된 대세 스타도 있는데요. 코미디언 하준수입니다. 현재 하준수는 본업인 개그보다 캐리커처 작가 ‘하카소’로 더 유명하죠.

1월 30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하준수는 그간 인스타에서 뽐냈던 캐리커처를 그려달라는 카놀라유(유재석)의 요청을 받는데요. 하준수는 흔쾌히 수용, 출연자인 데프콘을 그리게 됩니다. 10초 후 완성된 데프콘의 캐리커처는 TV 속 출연자들뿐 아니라 시청자 모두를 울렸는데요.

정말 닮았는데, 너무한 그 그림. 선 몇 개로만 표현한 얼굴인데 증명사진으로 쓸 수 있을 만한 싱크로율. 보는 사람은 웃기는데, 주인공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아야 하는 엄청난 작품이 탄생한 거죠.

2014년 tvN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를 통해 데뷔한 하준수는 그간 코빅 속 다양한 코너에 등장했는데요. 코빅 팬들의 지지를 받긴 했지만,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스타의 탄생은 이렇게 ‘순간’이면 충분했는데요.

‘놀면 뭐하니’ 출연 이후 하준수는 ‘하카소’라는 별명이 붙게 됐고, 그 이름을 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습니다. 하카소 콘텐츠는 그를 ‘라이징 스타’로 만들어준 ‘캐리커처 그리기’인데요. 코빅에 출연하는 코미디언을 중심으로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뽐내고 있습니다.

하카소 작품의 주인공은 2가지의 주의사항을 지켜야 하는데요. 바로 “기분 나빠하지 않기”, “화내지 않기”입니다. 단순한 주의사항이지만 지켜지기가 쉽지 않죠.

최고의 작품은 ‘이국주’라는 평인데요. 총 10번 남짓의 선 그리기와 터치로 미친듯한 싱크로율을 선보였죠. 이국주는 자신의 캐리커처를 받아든 뒤 “내 손으로 들고 있기도 수치스럽다”라는 평을 남겼고요. 주변 코미디언들은 숨이 넘어갈 듯한 폭소로 존경을 나타냈습니다.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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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단독채널을 기원했던 팬들은 놀라움과 웃음만이 가득한 애정 가득 댓글로 응원 중인데요. 유튜버로 나선 대세 스타 천뚱과 하카소, 그들의 ‘찰나’는 쌓아온 재능이 만들어낸 ‘로또’가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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