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에 콘서트·행사 온다···연기금 ‘엔터주’ 순매수

입력 2021-06-10 15:04

▲지난 달 이후 에스엠의 주가 추이(자료제공=키움증권)
▲지난 달 이후 에스엠의 주가 추이(자료제공=키움증권)
지난 해 예상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엔터사들의 가장 큰 수익원인 각종 투어와 콘서트는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들의 축제, 기관의 행사 등이 대거 취소됐다. 그럼에도 언택트로 인한 앨범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은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오프라인 콘서트는 물론이고 행사들도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엔터주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연기금들도 최근 엔터주 매수에 나서는 양상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달 이후부터 전날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엔터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부터 전날까지 연기금 순매수 상위 종목 5개 중 3개를 엔터주가 차지하고 있다. 가장 많이 산 종목은 JYP Ent.로 400억 원을 순매수했고, 2위는 CJ ENM 355억 원, 3번째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323억 원, 4위로 에스엠을 282억 원 순매수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장기투자자로 분류되는 국민연금이 주요 주주로 포진하는 기업의 경우 향후 기업의 체질 개선과 실적 개선 등 긍정적인 전망을 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연기금이 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이들 엔터 3사의 주가는 반등세를 탔다.

에스엠은 지난달 4일 장중 2만8600원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 수준까지 추락했고 그날 2만9550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연기금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3일에는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종가(4만7000원) 역시 올들어 가장 높은 가격으로 마쳤다. 한달 사이 상승률만 59%에 달했다.

JYP Ent.도 지난달 6일 연중 최저치인 3만950원까지 밀렸다가 지난달 31일 연중 최고 수준인 3만9600원까지 오르며 27.94%의 강세를 시현했다. 와이지엔터도 지난 달 6일 연최처 수준의 주가를 기록한 이후 한달 사이 주가가 23% 가량 올랐다. 하이브 역시 이기간 주가가 23만 원에서 26만 원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터사에 이처럼 연기금의 매수세가 몰린 이유는 지난 1분기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시국으로 콘서트와 투어 등을 통한 매출 발생은 사실상 전무했지만, 주요 아티스트의 음원 및 앨범 판매를 통한 실적 개선이 나타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콘서트 투어 중단에도 MD 및 온라인 콘텐츠 등의 부가 매출원을 확대하며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고, 확대된 매출원은 백신 접종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만큼 콘서트 투어 재개는 단순한 영업 정상화가 아닌 실적 업사이드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또한 아이오케이처럼 진행능력을 가진 아티스트가 많은 엔터사들 역시 수혜가 예상된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 “아티스트가 오프라인 행사를 하면 엔터테인먼트사의 실적은 좋아질 수 밖에 없다”면서 “오프라인 행사로 엔터사와 아티스트의 수익이 좋아지고 이로 인한 부가 매출이 창출될 경우 엔터테인먼트사의 입장에서도 실적 향상의 동력이 되는데 상장된 엔터테인먼트사 모두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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