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고위 관계자 “mRNA 코로나 백신 원액, 한국서 생산 검토”

입력 2021-06-07 08:25

모더나 COO, 공장 신설 등 직접 시설 투자 나설 가능성도 언급

▲한 의료진이 1월 29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들고 있다. 맨해튼/로이터연합뉴스
▲한 의료진이 1월 29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들고 있다. 맨해튼/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고위 관계자가 7일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원액을 한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코린 르 고프 모더나 최고사업책임자(COO)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mRNA 백신 원액을 생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이는 제조 협력은 물론이고, 연구 부문에서도 협력하겠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모더나 측은 아직 검토 중인 사안인 만큼 원액 생산과 관련한 구체적인 국내 기업명을 거론할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막 살펴보기 시작하고 있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려하고 있다”며 “mRNA 의약품은 적합한 시설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제조 설비에 투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에서 mRNA 백신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 공장을 짓는 등 직접 시설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모더나는 지난해 mRNA 계열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회사다.

mRNA 백신은 특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RNA 분자 형태로 인체에 투입, 항원을 형성하는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이 항원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학습시켜서 실제 병원체가 몸에 들어왔을 때 효과적으로 항체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mRNA 기술 기반의 백신은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대표 백신으로 떠오르면서 세계 각국에서 수요가 치솟고 있다.

현재 모더나의 mRNA 계열 백신 원액은 스위스 론지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국내 삼성바이오로직스와는 완제 공정을 담당하는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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