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 활용해 전기차 특화 운송ㆍ벌크 선적까지

입력 2021-06-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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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맞춤형 해상운송 솔루션 구축…자동차 운반선 활용해 중량 화물 운송 제공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이 항해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이 항해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국내 최대 종합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운반선(PCTC) 사업에서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 특화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PCTC로 대형 중량화물(브레이크 벌크)을 운송하는 등 화주 편의 극대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전기차 맞춤형 해상운송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완성차 시장에 맞춰 이를 운송하는 방식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에 특화된 선적ㆍ하역 매뉴얼을 수립하고 작업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배터리셀이 차량 하부에 넓게 장착돼 있어 내연기관차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대글로비스는 차량의 간략한 정보를 포함해 배터리 충전율과 화주의 요구사항 등을 내부 전산 프로그램을 통해 사전 공유한다. 또 주기적으로 배터리 충전 상태와 소모량, 외관 등의 정보를 화주사에 공유한다. 이를 통해 화주사는 선적 전에 필요한 배터리 충전량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해당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한국선급(KR)과 ‘전기차 해상 운송 안전 취급 가이드 공동연구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 특화 해상운송 솔루션을 구체화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독일 브레머하펜 항에 기항 중인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비스 크라운' 호.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독일 브레머하펜 항에 기항 중인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비스 크라운' 호.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브레이크벌크를 PCTC로 운송하며 해운사업 매출의 다각화를 일궈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의 의뢰를 받아 화력ㆍ풍력 발전설비를 미국 볼티모어, 독일 브레머하펜 등지로 해상 운송했다. 브레이크 벌크 화물은 컨테이너와 같은 용기에 적재되지 않고 선적되는 화물로, 산업ㆍ발전설비, 전동차, 철강제품, 건설ㆍ광산 장비 등을 말한다.

PCTC는 다른 선박에 비해 화물의 운송 안정성이 뛰어나다. 수평형 방식으로 화물을 선적할 수 있어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의 수직형 하역보다 화물이 받을 충격과 낙하할 위험성이 현저히 적다.

이 때문에 현대글로비스의 PCTC 운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선복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브레이크벌크 화주에게 훌륭한 대안이 되고 있다.

이렇듯 현대글로비스의 유연한 PCTC 선대 운영은 비계열 매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기존 완성차 운송의 독보적인 역량에 다양한 연계사업까지 갖추게 된 현대글로비스는 PCTC 사업 비계열 매출 비중을 올해 55%로 끌어올렸다. 해운 사업에 본격 진출한 2010년(12%)보다 4배 이상 늘어난 역대 최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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