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원’ 얀센 백신, 한국행 비행기 오른다…5일 새벽 도착 예상

입력 2021-06-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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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한국, 특별한 사례…미군과 함께하는 병력 보호 목적”

▲미국 존슨앤존슨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담긴 박스가 지난달 11일 독일 작센안할트주에 위치한 한 중앙백신창고에 보관돼 있다. 작센안할트/AP뉴시스
▲미국 존슨앤존슨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담긴 박스가 지난달 11일 독일 작센안할트주에 위치한 한 중앙백신창고에 보관돼 있다. 작센안할트/AP뉴시스
미국이 지원을 약속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0만 회분이 3일(현지시간) 저녁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제공하기로 한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얀센 백신 100만 회분이 오늘 저녁 항공기에 실려 한국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후 55만 명의 한국군 장병들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얀센 백신의 도착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5일 새벽 1시쯤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이날 한국에 대한 백신 지원이 자국 군인들과 함께 복무하는 한국군의 병력을 코로나19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문 대통령이 미국을 찾았을 때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했던 것과 같이, (백신 제공의) 목적은 미군 및 미군과 같이 임무에 힘쓰는 병력을 보호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실상 백신 지원의 목적이 자국 군인들을 지키는 데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왜 저소득국가가 아닌 한국에 백신을 공급하는냐는 논란을 피해가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의 상황은 특별한 사례고, 우리는 이에 대해 일정한 유연성을 지켜 나가고 싶다”‘며 “대부분의 물량은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COVAX)’를 통해 할당되지만, 이러한 틀 밖에서도 배분하는 능력을 유지한다. 한국은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바이든 정부는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 대한 25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 공유 계획을 세부적으로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이번 달 말까지 백신 8000만 회분을 다른 나라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글로벌 보급 증대를 위한 사전 준비, 잠재적인 급증, 높은 질병 부담, 가장 취약한 나라들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이 중에서 2500만 회분의 백신을 어떻게 공유할지 세부사항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공유되는 전체 백신 물량의 75%에 해당하는 1900만 회분의 백신이 코백스를 통해 각지에 공급된다. 브라질 등 중남미에 600만 회분,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아시아에 700만 회분, 아프리카 지역에 500만 회분이 각각 할당된다. 나머지 600만 회분은 한국을 포함해 캐나다, 멕시코, 중동 국가 등에 직접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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