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88서울올림픽 이후 최대폭 45.6%↑…15대 주력품목 중 14개 증가

입력 2021-06-01 13:36 수정 2021-06-01 17:51

문승욱 장관 “일평균 24억달러 돌파 수출의 펀더멘탈이 더욱 견고해진 것”

우리나라 수출이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수출 증가세도 7개월 연속 이어가며 우리 경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5.6% 증가한 507억 3000만 달러, 수입은 37.9% 증가한 478억 1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29억 3000만 달러 흑자(13개월 연속)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 증가율은 1988년 8월(52.6%) 이후 최대 폭이다. 일평균 수출액도 24억 2000만 달러로 5월 중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5대 주력품목 중 선박을 뺀 14개 품목이 증가했고 이중 12개는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 수출은 10년만에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9대 지역 모두 늘었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반도체가 11개월 연속 증가했고, 수출액은 24.5% 증가한 100억 4300만 달러로, 2018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00억 달러 돌파했다. 노트북, 서버 등의 수요 증가로 메모리 가격 지속 상승 요인이 주요했다.

석유화학은 가전·포장재·의료 등의 수요 회복으로 인한 단가 상승으로 94.9% 늘어난 45억 65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반기계는 25.9% 증가한 42만 8200만 달러 △자동차는 93.7% 늘어난 34억 9300만 달러 △석유제품은 164.1% 증가한 30억 29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대(對) 지역별 수출은 중국이 22.7% 증가한 131억 9000만 달러다. 중국 내 공장 가동률 정상화 속에서 철강,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등이 선전했다.

미국도 소비 심리 회복 등 속에서 자동차, 반도체, 석유제품 수출이 늘어나면서 62.8% 증가한 74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U는 봉쇄령 완화 조치 본격화에 따른 유로존 내 소비심리 개선, 제조업 중심의 경기회복세 지속 등으로 62.8% 늘어난 49억 달러, 아세안은 반도체와 철강 및 디스플레이 선전으로 64.3% 증가한 87억 1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일 평균 수출액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4억 달러를 넘은 것은 기저 효과와 무관하게 5월 수출이 선전했음을 알 수 있다”며 “올해 들어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지만, 내용면으로도 우리 수출의 펀더멘탈이 더욱 견고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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