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들, 지난주 3.3조 어치 '저가매수’했다”...비트코인·이더리움, 강세 회복

입력 2021-05-31 08: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큰손 투자자, 손절 매물 7만7000개 사들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시장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회복했다. 이른바 ‘고래(Whales)’라고 불리는 ‘큰손’ 투자자들이 최근 대량의 비트코인을 저가매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매체 벤징가(benzinga)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인어낼리시스(Chainalysis)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큰손 투자자들이 지난주 7만7000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30억 달러(약 3조3450억 원)어치가 넘는다.

해당 보고서는 블록체인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적었다. 기관 투자자들을 비롯한 큰손 투자자들의 매수는 비트코인 가격이 3만~3만5000달러 선으로 떨어졌을 때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32억 달러어치가 4~13주간 매수됐다가 지난주 손실 구간에서 매도됐다. 이 기간 120만 개 비트코인이 5~25% 손실 구간에서 매도됐고, 12만 개 정도는 25% 이상의 손실 구간에서 움직였다.

즉 누군가의 ‘눈물의 손절’이 큰손 투자자들에게는 ‘저가 매수 기회(buy the dip)’가 됐었다는 이야기다. 다만 보고서는 “지난주 흐름은 2017년 말과 2020년 3월 중순 (가상화폐) 가격 폭락 때보다 손절 매물로 전송된 비트코인 수가 적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역사상 최악의 투자자들의 포기(손절)는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가상화폐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미국 서부 시간 기준·한국시간 31일 오전 8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87% 오른 3만5740.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6.33% 상승한 2411.25에, 카르다노는 14.24% 뛴 1.5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도지코인은 2.36% 오른 0.30달러를 기록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40,000
    • +0.48%
    • 이더리움
    • 4,494,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688,500
    • +1.1%
    • 리플
    • 746
    • -0.53%
    • 솔라나
    • 205,700
    • -1.44%
    • 에이다
    • 670
    • -0.74%
    • 이오스
    • 1,168
    • -5.04%
    • 트론
    • 172
    • +2.99%
    • 스텔라루멘
    • 16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0
    • -1.31%
    • 체인링크
    • 21,020
    • +0.67%
    • 샌드박스
    • 656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